아마 제가 가장 현실적인 러너가 아닐까 생각하며 글을 써봅니다..
잘 달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저냥 달리는 정도입니다
일단 본인스펙 170cm 58kg
잭다니엘스 성애자임
부상때문에 병원가본적은 있으나 탁센 먹어본 경험은 없슴..
1년차: 런데이 30분 달리기 도전
2022년 1월 첫달리기
2022년 3월 런데이 30분달리기 도전 끝 성취감 max ㅋㅋ
달릴 때 마다 내가 이만큼 달릴 수 있다는 성취감 + 집가서 샤워한다음 맛난거 먹으면 캬.. 이만한 야1스가 따로 없다
지금 돌아보면 내 러닝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시기였던거 같다
2022년 4~6월 런데이 30분달리기 능력향상 하다가 흥미를 잃음.
그 이후 한 달에 3-4번 뛸까 말까함.. 동기를 잃음
2년차: 흥미 상실
2023년 세어보니까 10번 달림 ㅋㅋㅋㅋㅋㅋㅋ
3년차: 첫 대회와 부상
2024년 3~6월 월평균 마일리지 60km
친구들끼리 대회 나가자고 해서 런데이 맞춤형 러닝플랜? 10km 짜주는대로 연습 시작
런데이에서 뭐 지속주 조깅 어쩌고 하는데... 그게 뭔지도 모르겠고 알아볼 생각도 없고..
그냥 달리는게 좋고 점점 빨라지니까 재밌어서 무시하고 내맘대로 달렸어요
2024년 6월 첫대회 인천육상연맹배 10k 52:52
대회가 확실히 좋다 동기부여도 되고 본격적으로 달리기 중독되고 강박생김
2024년 7~8월 월평균 마일리지 110km
걍 존나 달림.. 거의 매일... 체계적인 방법도 없이
역치 훈련 개념도 없음ㅋㅋ
하루라도 안 달리면 기분이 안 좋은거 같고 마일리지 못 채울거 같고 강박증 생김
오로지 기록향상을 위한 훈련
실제로 많이 달리니까 빨라짐
그러다가 정강이 통증, 무릎 통증, 발바닥 통증 입갤하고 체계적인 훈련방법을 모색함..
9~11월 월평균 마일리지 90km와 잭다니엘스 러닝포뮬라-레드 플랜
눈에 들어온게 잭다니엘스 러닝 포뮬라 책임
런갤러들이 극찬하길래 조금 읽어봄
그 중에서 '레드플랜' 이게 맘에 들어서 그 이후 계속 이것만함
런갤에 앱개발자분이 계셨는데 잭다니엘스 러닝플랜 프로그램을 오디오큐로 알려주는 앱임..
지금은 E페이스로 달려라.. 지금은 T페이스로 달려라.. 전력질주해라 이런식
이 때부터 조깅페이스(E) 역치런(T), 인터벌(I)/레피티션(R) 개념이 생김
10월 국국마 10k 48:40
10월 서울레이스 하프 1:50:52
11월 밤섬 10k 47:23
하프 느낀점 하프는 존나힘들다 수명깎아먹는 것 같다.
뛰고나서 발바닥 뼈가 금이 간건지 1주일동안 제대로 못걸어다님..
부상 회복방법은 아이싱이고 스트레칭이고 다 해봣는데 걍 쉬는 날을 늘리는거임 쉬는 날을 늘리니까 귀신같이 다 나음
매일 달려야된다는 강박을 버려야함.. 사실 달리기에 중독되면 이것에서 벗어나는게 참 쉽지 않타..
4년차: 펀런과 빡런 그 경계 어느 사이..
2024년 1~2월 월평균마일리지 50km
야외달리기는 추워서 러닝머신에서 달림 레드플랜 중에서 조깅말고 40-50분짜리 T I R 훈련 짜주는거 일주일에 1~2번정도함.. 가끔 조깅에 전력질주 섞은거 해주고
러닝머신은 핸드폰으로 기록이 안 되더라 나는 워치가 없음
달리기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음
아픈거는 아예 없어짐
매일 달리기에 대한 강박이 사라짐
달릴 때 기분좋음 50분 이하로 달림
그래도 기록유지를 위해 20분정도는 빡런을 섞어줌 <- 잭다니엘 형님이 시키는대로..
2025년 3월 동마 10k 47:08
마일리지 늘려야 더 기록이 잘 나왔을텐데 할말없음.. 월평균 마일리지 50km 였으니까 (빡런은 이중 20km 정도)
걍 지금이 좋다 달리고 싶을 때 달리고
잭다니엘스 레드 플랜대로 T/I/R런 조금씩 섞어주면 기록은 유지됨 ㅋㅋ
장비 욕심도 없음 가민 없어서 아직도 러닝벨트에 핸드폰 차고 뜀
페이스는 삼성헬스에서 일정구간 구간마다 페이스 알려주는거 이어폰으로 끼고 들으면서 달림
건강은 최고인듯
감기 안 걸리고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모두 정상임 체력도 좋아지고
오히려 오버트레이닝했을 때 몸도 아프고 장염걸리고 감기걸리고 했는듯
그래도.. 기록욕심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지.. 풀 마라톤은 한번 나가야제
한 80-100km까지는 늘려볼까 생각중 (물론 휴식을 그 사이에 무조건 넣어주고.. 아프면 걍 미련없이 1주일 쉬고)
대회는.. 1년에 2번만 나가려고 함..
친구들이랑 같이 끝나고 맛난거 먹는 목적으로..
너무 자주 나가니까 강박 생기고 건강이 오히려 나빠짐
주객 전도된 느낌
끝
런갤러들 사랑합니다
도움 많이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