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AI·고정밀 신무기로 대남 압박
경량화·기동성 향상·사거리 연장
휴전선 노후 장사정포 대체 전력
‘북한판 하이마스’ 등 배치 땐 위협

이날 공개된 유도무기들은 북한이 휴전선 인근에 증강 배치할 방침을 밝힌 것으로서 노후한 장사정포를 대체하는 무기다. 경량화와 기동성 향상에 중점을 두면서 사거리를 연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화성-11라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로 분석되는 전술탄도미사일과 240㎜ 유도방사포탄은 미국산 하이마스(HIMARS·고기동성 다연장 로켓시스템)와 유사한 형태의 발사차량에서 발사됐다.
하이마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후방 보급로와 지휘소를 정밀타격해 성능을 입증했다. 유도로켓 6기 또는 지대지미사일 1발을 쏠 수 있으며, 신속한 전개와 뛰어난 기동성을 토대로 발사 후 즉시 이동하는 ‘사격 후 이탈’ 전술로 생존성이 높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했던 북한이 하이마스의 개념에 주목, 정밀타격 능력과 한·미 연합군의 대포병사격 회피를 통한 생존성 향상을 위해 신형 특장차량에 화성-11라 미사일과 정밀도·사거리가 향상된 240㎜ 방사포탄 발사능력을 추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북한은 이번 시험발사에서 신형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전술순항미사일도 공개했다. 사거리 1000㎞ 이상의 전략급 순항미사일과 달리 신형 순항미사일은 100㎞ 사거리에 다연장 박스형 발사 방식이다. 전략순항미사일보다 대량생산이 쉽고,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함께 ‘섞어쏘기’를 하면, 방공망을 교란하는 효과가 있다. 북한이 새로 개발한 유도무기들이 실제도 휴전선 일대에 배치되면, 북한군의 화력이 증대되어 유사시 한·미 연합군에 상당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
박수찬·조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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