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둥펑자동차, 유럽서 2만5천달러 EV '남미 박스' 출시

중국 둥펑(Dongfeng)자동차가 유럽에서 2만5000달러 가격대의 '남미 박스(Nammi Box)' 전기차를 출시한다.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94마력의 전기모터와 42.3kWh 배터리팩을 탑재, 1회 중전 193마일(31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소형 전기차다.

유럽에서 영역을 확대 중인 중국 국영 둥펑자동차는 시트로엥 e-C3 등 다른 저렴한 전기 모델과 경쟁을 위해 새로운 엔트리 레벨 EV를 출시, 시작가는 약 2만5500달러(한화 3300만원)로 첫 판매는 스위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남미 박스는 둥펑의 S3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최고출력 95ps, 최대토크 160Nm의 성능을 발휘하고,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11km 수준이다.

차량 외관은 스타일을 중시하는 유럽 구매자들에게 좋은 반응이 예상되는 디자인을 갖췄다.

전면부는 단순한 하단 그릴 및 가느다란 LED 라이트에 바로 연결되는 한 쌍의 분할 헤드라이트가 탑재됐다. 도어 손잡이는 히든 방식으로 평소에는 차체와 같은 모양으로 숨겨져 있다가 필요 시 바깥으로 돌출되고, 프레임 없는 창문과 다른 색상의 지붕 색깔로 주문이 가능하다.

실내는 투톤 가죽 스티어링 휠과 차량 세부 정보를 표시하는 작은 화면이 장착됐으며 도어패널과 대시보드 하단을 가로지르는 흰색 퀼팅 가죽으로 고급감을 더했다.

여기에 충분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플로팅 센터 콘솔 및 무선 전화 충전기 등으로 편의성을 높인다.

둥펑은 현재 이탈리아 정부와 공장 개설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공장 개설이 확정되면 EU 관세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둥펑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