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면세점 놓고 롯데·신라 자존심 건 대결

이승윤 2024. 1. 2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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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이 롯데와 신라 면세점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면세점 업계는 이제 단체 관광 대신 개별 관광 중심으로 바뀐 여행 트렌드에 맞춰 대응 전략 수정에 나섰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030년까지 대기업이 참여 가능한 마지막 국내 공항 면세점인 김포공항 출국장 DF2 구역,

대기업 4곳이 참여했는데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 DF2 구역은 733㎡ 규모로 수요가 안정적이고 마진이 높은 주류와 담배 등을 파는 공간입니다.

연 매출액은 419억 원으로 신규 낙찰자는 7년간 운영하게 되는데 김포를 통한 일본과 동남아 출국이 늘며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5년간 이곳을 운영해온 역량을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면서 수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때 탈락한 롯데면세점은 명예회복을 위한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준성 / 롯데면세점 매니저 : 주류·담배 상품 소싱 능력과 공항공사와의 지속 가능한 상생을 위한 계획을 착실히 담았습니다.]

관세청 평가를 거쳐 다음 달 말쯤 최종 승자가 결정될 전망.

다만 면세점 업계는 해외여행이 늘어도 매출은 줄어 울상입니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2009년 3조 8천억 원에서 2019년엔 24조 8천억 원까지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15조로 줄었고,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는 12조로 급락했습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과 보따리상의 발길이 뚝 끊긴 탓입니다.

특히 여행 트렌드가 개별 관광 중심으로 바뀌자 면세점 업계는 전략 수정에 나섰습니다.

국내 MZ 여행객을 겨냥한 쇼룸을 열거나 동남아 고객을 노려 해외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또 멤버십을 통한 충성 고객 관리에도 나섰습니다.

면세점 업계는 다음 달 중국 춘제 연휴를 계기로 단체 관광객을 기대하면서 경영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기자;강보경

영상편집;김희정

그래픽;지경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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