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능력 제로" '나는 솔로' 영식, 아스퍼거 증후군 아니냐… 공감 부족과 자폐 스펙트럼의 진실
💬 "정신 차려" 영숙 교수의 일침이 화제
"너 사회생활 이렇게 하고 다니냐?"
지난 14일 방송된 ENA·SBS 플러스 '나는 솔로'에서 현직 교수인 영숙이 28세 남성 출연자 영식을 향해 날린 따끔한 한마디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영식은 방송 내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여왔는데요.
데이트 후 자신을 싸늘하게 대하는 현숙에게 다가가 "불편하냐"고 다짜고짜 물었고, 현숙은 "할 말이 없는데 왜 부른 거냐"며 당혹스러워했습니다. 현숙은 "영식님은 예측할 수 없는 말투와 내용이 나와서 상대하기 어렵다"며 "막힌 벽하고 이야기하는 느낌"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죠.
이후 영식은 피곤해 쉬고 있던 영숙을 불러내 "영숙님과 갈등이 생겼다"며 생뚱맞은 이야기를 꺼냈고, 영숙은 "너 빌런이야? 정신 차려라.
여기저기 들쑤시지 말고"라며 직설적으로 지적했습니다. 특히 "너무 솔직한 건 이기적일 수도 있다.
마음 편하려고 네 마음을 다 말해서 너 혼자만 마음 편하고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나"라는 영숙의 조언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어요.
이런 영식의 행동을 지켜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공감 능력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습니다.
과연 공감 능력이 부족하면 아스퍼거 증후군일까요? 그리고 아스퍼거 증후군은 정확히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무엇일까요?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한 유형으로,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지만 언어 발달과 지능은 정상 범위에 속하는 발달 장애입니다. 2013년 DSM-5(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 개정 이후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별도의 진단명은 사라지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통합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요.
아스퍼거 증후군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공감 능력의 부족입니다. 타인의 표정, 눈빛, 미묘한 말투를 읽기 어려워하고, 상대가 원하는 반응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자폐증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언어 발달의 지연이 두드러지지 않고 지적 능력이 양호하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아스퍼거 증후군은 청소년기나 성인기까지 진단되지 않는 경우도 많죠.
📌 아스퍼거 증후군의 주요 특징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비정상적인 사회적 상호작용: 눈 맞춤이 어렵고, 바디랭귀지나 얼굴 표정을 이해하거나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 제한되고 반복적인 관심사: 특정 주제에 강한 관심을 가지며, 듣는 이의 느낌이나 반응을 신경 쓰지 않고 장황하게 이야기합니다.
• 경직된 사고방식: 자신이 만든 규칙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고, 변화를 매우 싫어합니다.
• 특이한 화법: 말투에 운율이 부족하거나 목소리의 크기, 억양, 리듬이 정상과 차이가 있습니다.
• 타인의 마음 이해 부족: 경직된 사고방식과 타인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성향이 합쳐져 오해를 자주 삽니다.
🔍 전문가가 본 영식, 아스퍼거 증후군일까?

이계성 인천참사랑병원 원장은 영식의 방송 모습에 대해 "상대의 표정, 눈빛, 미묘한 말투를 읽기 어려워하는 것 같다"며 "상대가 원하는 반응을 놓치기도 하는 등 공감 능력이 살짝 부족해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이 원장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다면 관계를 원하기는 하지만 그동안 좌절과 실패가 많았기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데 두려움을 많이 느낀다"며 "실제 아스퍼거 증상이 있었다면 방송에 출연할 생각조차 못 했을 것이다"라고 가능성이 낮다고 부연했습니다.
실제로 영식은 순자와의 데이트 미방분 영상에서는 평범한 20대 남성의 풋풋한 모습을 보여줬고, 순자에게 공감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였어요.
또한 가장 먼저 일어나 모든 동기들을 위해 손수 아침밥과 커피까지 챙기는 세심함을 보여주기도 했죠. 이런 모습은 아스퍼거 증후군의 전형적인 특징과는 거리가 멉니다.
💡 공감 능력 부족 = 아스퍼거? 흔한 오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 능력이 부족하거나 사회성이 떨어지면 곧바로 아스퍼거 증후군을 의심합니다. 하지만 이는 큰 오해예요. 공감 능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거나 특정 상황에서 사회성이 부족해 보이는 것과 아스퍼거 증후군은 명확히 다릅니다.
일반적인 공감 능력 부족
• 스트레스나 피로, 불안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타인의 감정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특정 상황이나 특정 사람과의 관계에서만 공감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경험과 훈련을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반성할 수 있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공감 능력 부족
• 태어날 때부터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 모든 사회적 상황에서 일관되게 어려움을 겪습니다.
• 타인의 비언어적 신호(표정, 몸짓, 눈빛)를 거의 읽지 못합니다.
•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 사회적 규칙을 배우고 따라 하려 해도 자연스럽지 않고 어색합니다.
🌟 일론 머스크도 아스퍼거? 성공한 아스퍼거 증후군 사례

세계 최고 부자로 불리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강우창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머스크는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거나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다"며 "하지만 대신 하루 10시간씩 책을 읽고 컴퓨터에 몰두하며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특정 분야에 대한 강렬한 관심과 집중력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특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경우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머스크가 우주 개발, 전기차, 자율주행, 로봇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수 있었던 것도 이런 특성과 무관하지 않죠.
✅ 아스퍼거 증후군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다음 항목 중 대부분에 해당하고 어릴 때부터 지속적으로 나타났다면 전문가 상담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다른 사람과 눈 맞춤을 유지하기 어렵고 불편하다
• 상대방의 표정이나 몸짓을 보고 기분을 파악하기 매우 어렵다
• 농담이나 빗대어 말하는 것을 문자 그대로 이해한다
• 특정 주제에 대해 상대방의 반응과 관계없이 계속 이야기한다
• 일상의 작은 변화에도 크게 불안해하거나 화를 낸다
• 사회적 규칙을 이해하기 어렵고 자주 실수한다
• 또래보다 어른이나 혼자 있는 것을 더 선호한다
• 감정 표현이 부족하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반응을 보인다
중요: 이 체크리스트는 단순 참고용이며,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통해 받아야 합니다. 특히 성인의 경우 어린 시절 행동 패턴을 함께 살펴봐야 하므로 부모나 가족과 함께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 아스퍼거 증후군,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아스퍼거 증후군은 완치보다는 증상 완화와 삶의 질 개선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1. 사회성 기술 훈련 (Social Skills Training)
구체적인 사회적 상황을 연습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방법을 학습합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팔짱을 끼면 불편해한다는 신호"처럼 구체적인 규칙을 배우는 거예요.
2. 인지행동치료 (CBT)
불안이나 강박적 행동을 완화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특히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동반된 경우 매우 효과적이에요.
3. 언어 치료
비언어적 의사소통(표정, 몸짓, 억양)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훈련합니다.
4. 작업 치료
일상생활 기술과 직업 기술을 향상시켜 독립적인 생활을 돕습니다.
5. 가족과 주변의 이해와 지지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의 정서적 지원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대하는 것이 필요해요.
🌈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로

최근에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단순히 '치료해야 할 장애'로만 보지 않고,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의 일종으로 인식하는 시각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필요는 없으며,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하는 것이 오히려 사회를 풍요롭게 만든다는 관점이죠.
'나는 솔로' 영식의 사례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누군가의 행동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해서 곧바로 '아스퍼거'나 '자폐'로 단정 짓기보다는, 그 사람이 처한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에요. 영식은 현숙과의 대화에서는 어색한 모습을 보였지만, 순자와는 자연스럽게 소통했고, 동기들을 위해 아침을 챙기는 세심함도 보여줬습니다.
공감 능력이 일시적으로 부족해 보인다고 해서 모두 아스퍼거 증후군은 아닙니다. 긴장, 스트레스, 경험 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사회적 상황에서 어색할 수 있어요. 진정한 공감은 상대방의 행동을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는 노력에서 시작됩니다.
"공감 능력이 일시적으로 부족해 보인다고 해서 모두 아스퍼거 증후군은 아닙니다. 진단은 전문가의 몫이며, 우리가 할 일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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