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첫 월급, 北에서 145년 일해야 받는 돈”…펑펑 운 탈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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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첫 월급을 받고 믿을 수 없어 눈물을 흘렸다는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경험담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 씨는 "남을 도와주고도 이렇게 돈을 받는구나. 북한에선 꿈 같은 일"이라며 "북한에선 한 달 월급이 1달러다. (당시 환율을 고려해) 계산해 보면 내가 145년을 벌어야 187만원을 벌 수 있는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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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첫 월급을 받고 믿을 수 없어 눈물을 흘렸다는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경험담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 씨는 한국에 들어와 ‘배려받고 살고 있으니 사람 도와주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에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해 요양원에서 일을 시작했다.
사회자가 “첫 월급을 받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냐”고 묻자 전 씨는 “지금 생각하면 또 운다”며 “187만원을 받았다. 처음엔 손에 (돈이) 안 쥐어져 있으니 안 믿겼다”고 답했다.
월급이 지급됐다는 메일은 받았으나,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은 돈이기에 믿을 수 없었다던 그는 그 길로 통장을 가지고 은행에 확인하러 갔다. 전 씨는 “(은행)가서 봤는데 187만원이 들어왔다”며 돈을 전부 인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5만원짜리 지폐도 없어서 만 원짜리 봉투를 서너 개에 담아서 집에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집에 돌아가 돈봉투에서 돈을 꺼내 쫙 펴놓고 펑펑 울었다고 했다.
전 씨는 “남을 도와주고도 이렇게 돈을 받는구나. 북한에선 꿈 같은 일”이라며 “북한에선 한 달 월급이 1달러다. (당시 환율을 고려해) 계산해 보면 내가 145년을 벌어야 187만원을 벌 수 있는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직장에서 힘든 일이 많았는데 그래도 ‘더 하자’ 생각했다”며 “직원들에게 '여러분들이 버는 최저임금이 북한에서 145년 벌어야 쥘 수 있는 돈'이라고 말하자 웃었다”고 당시 경험을 전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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