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순신 학폭 청문회에 “정청래 아들도 같이 하자”... 물귀신 작전?
與 “정청래 아들 학폭 청문회도 동시 추진하자”
유기홍 교육위원장 “전형적인 물타기”
교육위 위원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공정한 교육위가 되기 위해 정순신 자녀와 정청래 국회의원 자녀 두 사안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청문회를 강력히 위원장에게 요청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학교폭력에 진정성이 있다면 정청래 의원 셋째 아들의 성추문 성희롱이 얼마나 파렴치한 행동인가”라며 “학교에서 발생하는 성추행 성희롱 학교폭력을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청래 현재 국회의원의 아들이 대학을 갔는지 안 갔는지, 아들이라는 이유로 미꾸라지 빠지듯 나간 건 아닌지 국민들이 많은 의혹을 제기하고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교육위 야당 간사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2차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며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걸 추진하고 싶으면 피해자와 가해자의 입장을 확인해보시고 피해자가 계속 청문회를 통해서 진실을 밝히고 싶어하는지 확인을 받아와라”고 했다. 유기홍 교육위원장은 “왜 갑자기 정순신 이야기를 하다가 정청래 위원 자녀 이야기가 나오냐”며 “전형적인 물타기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교육위에서 정순신 변호사 자녀의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를 단독으로 강행할 방침이었다. 그러자 여당 측에서 정청래 의원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도 청문회에서 함께 다루자고 제안한 것이다. 이에 ‘정청래 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간의 공방은 계속됐고 결국 정순신 청문회 안건은 안건조정위원회로 회부됐다.
한편 정 의원 아들은 과거 중학생 시절 여학생에게 성추행을 저지르고 음담패설이 담긴 문자를 보내는 등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있다. 이에 정 의원은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를 했다. 그러나 최근 여권에서는 정 의원의 아들에게 강제 전학 등 후속조치가 미비했다는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왜 이런짓을” 채팅방에 97명 내시경 사진 유포한 50대 의사 - 매일경제
- 플립5·폴드5는 ‘빈틈’이 없다…시리즈 최초 물방울힌지 적용 - 매일경제
- “더 떨어질줄 알았는데”…하락 멈춘 집값, 반등하나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백종원 파워 엄청나네”…하루에 6만개 이상 팔려나간 라면 - 매일경제
- “수능 3등급도 서울대 합격”...대학 가기 쉬워졌다는 말, 진짜였다 - 매일경제
- “대출 회수당할뻔” 둔촌주공 계약 앞두고 규제 곳곳 지뢰밭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2억대로 떨어진 아파트 전셋값…내달 입주 폭탄에 전망도 ‘흐림’ - 매일경제
- “하루에 수십알 먹었다”...뇌 기능마저 떨어뜨린 ‘이것’ 과유불급 - 매일경제
- “선글라스에 마스크 차림”…김정은 옆 ‘모자이크맨’의 정체 - 매일경제
- “이것은 팀이 아니다” 콘테 토트넘 감독, 결국 ‘폭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