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0만원에 선수생명도 '위기'… 손준호, 수원FC 계약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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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FC가 승부조작으로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당한 미드필더 손준호와 계약을 해지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최순호 단장은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10일 발표된 중국축구협회의 손준호 선수 징계발표와 관련해 구단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상의 모습을 보이도록 도와야 할 의무사 있다는 생각아래 지금까지 진중한 자세로 숙고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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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최순호 단장은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10일 발표된 중국축구협회의 손준호 선수 징계발표와 관련해 구단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상의 모습을 보이도록 도와야 할 의무사 있다는 생각아래 지금까지 진중한 자세로 숙고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시즌을 열심히 달려온 우리 선수단과 응원을 해주시는 팬분들께 경기 외적인 혼란을 더 이상 드릴 수 없다는 판단 중에 구단과 동료 선수 및 팬분들을 생각한 손준호 계약 해지 요청에 따라 구단도 이를 받아들여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일련의 상황으로 수원FC 팬 여러분과 모든 한국 축구 팬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 팬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수원FC는 당초 손준호와 올 12월까지 계약을 맺었지만 논란이 커지자 서둘러 동행을 마무리했다.
손준호는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 소속이던 지난해 5월 금품수수와 승부조작 혐의로 상하이 홍차오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공안에 연행됐고,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 조사를 받았다. 손준호는 중국에서 재판받고 지난 3월 풀려나 귀국했고, 6월 수원FC에 입단했다. 손준호는 국내 K리그 복귀 후 1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손준호는 중국의 영구 제명 징계 발표 다음 날인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공안의 강요에 의해 일부 사실을 시인했다며 절대 승부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눈물로 호소했으나 팀 동료였던 진징다오에게 20만 위안(약 3700만 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이유에 대해선 명확히 설명하지 못해 의문을 남겼다.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던 수원FC 측은 더 이상의 혼란은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란 판단에 계약 해지 결정에 이르게 됐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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