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가방 중고로 팔아가며 생활을 유지한다는 유명인
어깨에 고양이 인형을 달고 다니면서 발랄한 캐릭터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팝 아티스트 낸시랭.
독특한 4차원 캐릭터로 어디서나 톡톡 튀는 모습을 보여줬던 낸시랭이지만, 결혼 이후 암담한 근황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결혼 10개월 만에 끝내 이혼 선언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전시회를 통해 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낸시랭은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비추며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독특한 행동과 어깨에 달고 다니는 고양이 인형 ‘코코샤넬’은 가히 신드롬을 불러올 정도였다.
남들 눈치를 보지 않고 하고 싶은 일만 할 것 같았던 낸시랭은 2017년, 한 사업가와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낸시랭의 결혼 상대는 중국 출신의 문화예술 사업가 왕진진으로, 그는 겉보기에는 잘나가는 사업가처럼 보였다.
그러나 결혼을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왕진진이 운영한다는 사업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국적과 나이까지 모두 거짓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전과자라는 주장까지 제기됐음에도 “남편을 사랑한다”며 왕진진을 끝까지 옹호하고 결혼식을 올린 낸시랭.
하지만 결혼 10개월 만에 왕진진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연예계를 발칵 뒤집었다.
낸시랭은 왕진진이 물건을 부수는 등의 폭력을 행사했으며, 사생활 동영상을 빌미로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혼 소송 이후 3년 만인 2021년 드디어 항소심 판결이 확정됐으며 두 사람의 짧고도 긴 결혼 생활은 파경을 맞았다.
그러나 낸시랭의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남편이 남긴 빚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10억 빚의 원금도 다 못 갚았다는 낸시랭
낸시랭은 지난 2023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남편이 떠넘긴 빚이 무려 10억 원에 달한다고 밝히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낸시랭의 명의로 된 서울 한남동의 자택까지 담보로 대출을 받고 사채까지 끌어다 쓴 남편 때문에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원금도 제대로 갚지 못했다고.
매달 이자만 600만 원 이상 나가는 데다 고정 수입이 없었던 낸시랭은 다시 사채를 쓸 수밖에 없었다.
결국 모아왔던 명품 가방들을 중고로 판매하면서 겨우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사기 결혼으로 인해 크나큰 아픔을 겪었지만, 아직도 행복한 가정에 대한 꿈을 꾼다는 낸시랭의 사연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낸시랭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러게 사람들이 말릴 때 좀 듣지”, “그래도 여전히 꿋꿋하게 사는 게 정말 대단하네”, “절대 희망의 끈 놓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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