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왕' 레비의 유일한 수확.."손흥민은 토트넘의 잭팟"

한유철 기자 2022. 9. 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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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회장이 선택한 선수들은 거의 다 실패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손흥민은 유일한 '성공 사례'로 남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아시아 선수가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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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다니엘 레비 회장이 선택한 선수들은 거의 다 실패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손흥민은 유일한 '성공 사례'로 남았다.


선수를 관리하는 것은 감독의 몫이다. 그렇기에 영입에는 감독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감독만큼 팀의 영입 활동에 큰 영향을 끼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지휘한 5년 동안 토트넘은 많은 영입을 했다. 포체티노가 원하는 영입도 있었지만 레비 회장의 판단이 결정적이었던 영입도 있다.


그 수만 10명이 넘는다. 디안드레 예들린, 벤자민 스탐불리, 페데리코 파시오, 케빈 비머, 클린턴 은지, 조지-케빈 은쿠두, 빈센트 얀센, 잭 클라크, 지오반니 로 셀소, 탕기 은돔벨레가 그 주인공이다. 익숙한 이름들이 많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성공'으로 평가할 수 있는 영입이 없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 역시 이를 조명하며 레비 회장의 안목을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체는 단 한 선수의 영입을 칭찬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다. 함부르크와 바이어 레버쿠젠을 거치며 성장한 손흥민은 2015년 8월 런던에 입성했다.


그리곤 핵심으로 도약했다. 이적 첫해엔 적응기를 거치며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이듬해부터 두 자릿수 득점을 하는 등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절친' 해리 케인을 비롯해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결성한 'DESK 라인'은 유럽 최고의 공격 라인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승승장구의 연속이었다. 중상위권 전력이었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을 넘보기까지 했다. 2016-17시즌엔 리그 2위에 올랐고 2018-19시즌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기록했다. 당시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경기에서 1,2차전 합산 3골을 넣으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역사에 이름을 새기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아시아 선수가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의 영입을 두고 "레비 회장이 잭팟을 터뜨렸다"라고 평가했다. 당연한 반응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할 당시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14억 원)에 불과했다. 그리고 현재, 손흥민은 7500만 유로(약 1035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무려 2.5배나 상승한 것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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