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검' 새 보고서 공개...트럼프 "2024년 너무 멀다" 압박 정황 담겨

김혜미 기자 2024. 10. 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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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결과 불복 등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특검의 새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당시 보좌진들의 증언이 상세히 담겼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패배에 불복하고 펜스 전 부통령에게 선거 결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펜스가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고 2024년에 다시 출마하라고 제안하자 트럼프는 "2024년은 너무 멀다"고 답했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를 비판하며 이번 선거에서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마이크 펜스/전 미국 부통령 : 저는 (2021년) 1월 6일 의회의사당 점거에 관해서 트럼프가 분명히 잘못했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선거 결과를 뒤집을 권리가 없습니다.]

특검팀은 트럼프 후보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는 "현직 대통령이었지만 근본적으로 사적인 행위였다"고 밝혔습니다.

형사상 면책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

지난 7월 연방 대법원이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에 대해 폭넓은 형사상 면책 특권을 인정하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한 대응입니다.

하루 전 부통령 TV토론에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D.밴스 부통령 후보는 트럼프의 2020년 선거 불복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답변을 피했습니다.

토론이 끝난 후 기자의 질문에도 여전히 즉답하지 않았습니다.

[J.D.밴스/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 (왜 어젯밤 토론에서 누가 2020년 대선에 승리했는지를 묻는 말에 답하지 않았나요?)/언론은 4년 전 선거에 집착하고 있죠. 하지만 저는 33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보고서가 공개되자 "법무부가 선거 60일 전부터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형사사건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어기고 선거에 개입했다"면서 "보고서는 사기"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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