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꿈꿨다가 후회합니다.." 은퇴 후 시골살이에서 제일 힘든 것 1위

은퇴하면 공기 좋은 시골에 마당 있는 집을 짓고 텃밭을 가꾸며 살고 싶다는 꿈, 한 번쯤 꿔 보셨죠? 그런데 막상 내려간 분들 가운데 몇 년 만에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시골살이는 낭만만큼이나 현실의 벽이 높아 미리 알고 가야 후회가 적습니다. 실제로 귀촌한 분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어려움은 생각보다 다른 곳에 있습니다. 은퇴 후 시골살이에서 가장 힘든 것을 4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4위. 생각보다 훨씬 많은 집 관리

마당 있는 집은 보기에는 여유로워 보이지만 손이 끝없이 가는 집입니다. 여름에는 잡초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겨울에는 수도관이 얼고 눈을 치워야 하며, 낡은 곳은 직접 고치지 않으면 금세 망가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일이 체력을 갉아먹는 큰 부담이 됩니다. 귀촌을 결심하기 전에 작은 집이나 관리가 쉬운 마을 주택부터 1년쯤 살아 보세요.

3위. 멀리 떨어진 병원

시골살이에서 나이가 들수록 크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병원과의 거리입니다. 감기 정도는 읍내 의원에서 해결되지만 큰 병원은 차로 한 시간 넘게 가야 하는 곳이 많고, 갑자기 아플 때는 더 막막해집니다. 건강할 때는 몰랐던 불편이 70대가 넘어가면서 이사를 다시 고민하게 만드는 이유가 됩니다. 집을 알아볼 때는 경치보다 종합병원까지 걸리는 시간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2위.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

시골은 이웃끼리 서로의 사정을 다 아는 곳이라 도시에서 온 사람이 적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마을 행사나 공동 작업에 빠지면 금세 말이 돌고, 반대로 너무 깊이 어울리면 사생활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내 방식만 고집하면 작은 오해가 쌓여 외톨이가 되기 쉽습니다. 이사 간 첫해에는 마을 어르신께 먼저 인사드리고 행사에 얼굴을 비추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1위. 배우자와 단둘이 견디는 외로움

은퇴 후 시골살이에서 가장 힘든 것 1위는 배우자와 단둘이 지내며 찾아오는 외로움입니다. 자식과 친구들이 멀어지고 만날 사람이 줄어들면 하루 종일 부부만 마주 보게 되어 작은 일에도 다툼이 잦아집니다. 『둘이라서 좋아』라는 책 제목처럼 둘이라서 좋으려면, 각자의 시간과 바깥 인연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귀촌하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은 도시의 친구를 만나거나 각자 다닐 모임을 하나씩 만들어 두세요.

그럼 시골살이를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할까요?

전원생활의 꿈을 꼭 포기할 필요는 없으니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집 관리와 병원, 이웃 관계와 외로움을 미리 따져 보면 후회할 일이 훨씬 줄어듭니다. 네 가지를 다 하려 하지 말고 오늘은 가고 싶은 마을의 병원 위치 하나만 찾아보세요. 그 확인이 꿈을 지켜 줍니다.

오늘 꼼꼼히 따져 본 하나가, 10년 뒤에도 웃으며 마당을 거니는 노후를 만듭니다.

출처 : '둘이라서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