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추천 여행지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 수많은 해수욕장과 계곡이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하지만 잘 알려진 관광지에서 벗어나 조용하면서도 시설이 갖춰진 해변을 찾는다면 선택지는 좁아진다.
인파는 피하고 싶고 아이들과 함께 바다도 즐기고 싶다면 동해안 남부 해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곳은 모래, 파도, 그늘, 레저까지 모두 갖췄으면서도 입장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경북 경주 일대는 바다보다 사찰과 유적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여름철만큼은 바닷가가 주목받는다. 감포 북쪽에 위치한 한 해변은 부드러운 모래와 얕은 수심, 울창한 소나무 숲 덕분에 가족 단위 캠핑지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해변은 피서객을 위한 해양레저도 운영되고 있어 단순한 휴식 이상을 원할 때 적합하다. 해변 뒤편에는 캠핑장도 마련돼 있어 밤까지 이어지는 체류형 여행에도 대응 가능하다.

많은 시설을 갖췄지만 입장료가 없고, 주차장도 무료라는 점에서 ‘가성비 좋은 피서지’로 손꼽힌다. 올여름, 경주의 바다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오류고아라해변으로 떠나보자.
오류고아라해변
“소나무숲·백사장·바나나보트까지, 입장료 없는 오류고아라해변”

경북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277-8에 위치한 ‘오류고아라해변’은 경주 감포항에서 북쪽으로 가까운 곳에 자리한 해변이다.
약 1km의 백사장을 따라 펼쳐진 이곳은 바다 수심이 평균 1.5m 안팎으로 얕아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모래 질감이 곱고 촉촉해 여름철 해변 모래찜질 장소로도 자주 언급된다. 바다를 등지고 뒤편으로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고 이 숲을 따라 조성된 오류캠핑장은 텐트캠핑과 카라반캠핑을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해변은 단순히 경관을 즐기는 것을 넘어 다양한 체험 요소를 갖추고 있다. 여름 피서철에는 바나나보트, 모터보트 등 해양레저 기구를 운영해 액티비티 중심 여행을 원하는 이용자에게도 대응한다.

물놀이가 끝난 후에는 캠핑장 옆에 마련된 공동 샤워시설과 화장실 등을 통해 기본적인 위생 관리도 가능하다. 오토캠핑을 위한 전용 구역이 있으며 일부 구역에서는 데크가 설치돼 있어 텐트 설치 시 편의성도 확보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이곳은 이용에 큰 부담이 없다.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오류고아라해변 전용 주차장(감포읍 오류리 297-1)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당일치기 여행은 물론, 1박 이상의 캠핑 일정에도 적합하다.
조용하고 비교적 덜 알려진 해변이지만 필요 시설은 대부분 갖추고 있어 ‘알아두면 좋은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전체 해변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서서히 만곡을 이루며 펼쳐지는데, 동해안 특유의 투명한 수질과 넓은 하늘이 맞닿은 수평선 덕분에 일출 감상 장소로도 추천된다.

물이 빠진 시기에는 갯벌 체험은 어렵지만 바위 주변 생물 탐색이나 얕은 물놀이에는 제약이 없다. 특히 아침 일찍 도착하면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에서 바다와 캠핑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운영은 연중무휴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정 시기 외에는 상업적 혼잡도가 높지 않다. 편의시설은 성수기 기준으로 정상 운영되고 일부 해양레저는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확한 운영 여부나 예약 문의는 오류캠핑장 또는 감포읍 관할 기관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경주의 유적지 여행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 바다와 숲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오류고아라해변은 색다른 선택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