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는 MINI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펀 드라이빙'을 전기차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모델이다.

지난 25일 화창한 7월의 날씨 속에서 시작된 이번 시승은 서울 중구의 BMW 차징 허브 라운지에서 인천 영종도의 BMW 드라이빙 센터까지 약 60km에 달하는 도심 주행과 서킷 체험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이었다.

차량에 올라 시동 버튼 대신 토글 스위치를 내리는 순간, 전기차 특유의 정숙함이 공간을 채웠다. 서울 도심 구간에서는 휴가철 정체로 인해 속도를 내기 어려웠지만, 오히려 저속 구간에서 전기 모터의 부드러운 반응과 MINI 특유의 컴팩트한 차체가 주는 편리함을 실감할 수 있었다.

작은 차체로 도로를 가르는 MINI 특유의 '고카트' 감각은 여전히 유효했으며, 실내에서는 직관적인 OLED 디스플레이가 공조와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올-일렉트릭 MINI JCW는 258마력, 35.7kg·m의 강력한 출력과 JCW 전용 서스펜션, 스포츠 브레이크를 갖춘 모델로, MINI의 레이싱 헤리티지를 전기차로 이어가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전기 모터의 즉각적인 반응과 강력한 브레이크, 그리고 MINI 특유의 민첩한 스티어링이 조화를 이루며 서킷 주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도심과 서킷, 두 가지 환경에서 MINI는 서로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올-일렉트릭 MINI 쿠퍼는 경쾌하고 실용적인 전기차의 장점을, 올-일렉트릭 MINI JCW는 강력한 성능과 레이싱 감성을 전달했다. 전기차 시대에도 MINI가 추구하는 '펀 드라이빙'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