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저' 에드워드 리의 품격…"주방 없어 불이익? 어디든 주방"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에드워드 리 셰프. /사진=뉴시스

에드워드 리(한국명 이균) 셰프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 출연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

에드워드 리는 11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진 한 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몇 주간 흑백요리사를 시청해 주신 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할 따름"이라며 "여러분의 댓글과 메시지에 감동했고 감정이 벅차올랐다"고 운을 뗐다.

에드워드 리가 한국계 미국인인 탓에 방송 출연 중 요리를 연습할 주방이 없어 불리했을 것이란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는 "주방이 무엇일까? 그분들께 묻고 싶다"고 했다.

/사진=에드워드 리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그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호텔 방을 주방으로 바꾸고 주변 시장에서 재료를 사 와 아이디어를 시험했다"며 "동기 부여를 위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리는 "주방은 화려한 장비와 고급 식자재가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저는 항상 도마와 칼, 호기심만 있으면 어떤 곳이든 주방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에드워드 리는 흑백요리사에 함께 출연했던 셰프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여러분 모두를 친구라고 부를 수 있어 행운"이라며 "그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좋았고 정말 미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1972년생 에드워드 리는 2010년 미국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 시즌 8'에 출연해 스타 셰프가 됐다. 그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 방문했을 때 '백악관 국빈 만찬 셰프'로 초청받았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