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갈래요"…'의대 광풍' 속에서도 지원자 수 4000명 늘어
신입생 대표 "아무도 묻지 않은 질문에 도전하고파"

KAIST(카이스트) 학사 과정 지원자가 최근 '의대 광풍' 속에서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AIST는 올해 학사 과정 지원자가 3년 전인 2023학년도(6238명)보다 약 4000명 늘어난 1만 41명이라고 19일 밝혔다. 학사 과정 지원자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6.9% 증가했다.
외국인 대학원 과정 지원자도 계속 늘었다. 2024년 대학원 과정에 지원한 외국인 학생은 1370명으로 2022년 대비 64.5% 늘었다. 전체 대학원과정 지원자 수도 2022년도 5661명에서 2024년도 6783명으로 늘었다.
KAIST는 이날 학사과정 입학생을 대상으로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2025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올해 신입생은 총 799명이 선발됐다. KAIST의 40번째 신입생이다.
신입생 대표 연설을 맡은 백서윤씨는 "진정한 과학자는 답이 정해진 문제를 푸는 사람이 아니라 아무도 묻지 않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라며 "그런 질문을 탐구할 수 있는 곳이 KAIST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이미 시각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 보조장치를 개발한 바 있다. 해당 장치를 체험한 학생으로부터 "실제로 도움 됐다"는 말을 들은 뒤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자 KAIST 진학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형 총장은 "가슴 뛰게 하는 것이 있다면 도전해야 한다. 5년 후, 10년 후, 20년 후 복학해도 좋다. KAIST는 학생들의 모든 도전과 실패를 응원하고 포용하겠다"며 축사를 전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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