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의 아픔 딛고 감격의 첫 승! 김민별, 우승 향한 도전은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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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루키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김민별(20·하이트진로)은 지난 13일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골프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꾸준한 실력과 끈기를 바탕으로 신인상을 차지했던 김민별은 드디어 무관의 설움을 씻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3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극적인 연장전 승부를 펼쳤지만, 2차 연장에서 버디를 놓치며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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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유연상 기자 = 2023시즌 루키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김민별(20·하이트진로)은 지난 13일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골프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꾸준한 실력과 끈기를 바탕으로 신인상을 차지했던 김민별은 드디어 무관의 설움을 씻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김민별은 아직도 우승이 실감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말 바랬던 첫 우승을 하게 됐지만, 아직도 실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기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별의 여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해 세 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우승의 문턱에서 연거푸 좌절을 맛보았던 그는, 특히 두 번의 연장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경험했다.
2023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극적인 연장전 승부를 펼쳤지만, 2차 연장에서 버디를 놓치며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어 '2023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도 황유민(21·롯데)과의 연장 승부 끝에 패배하며 또다시 우승을 놓쳤다.
당시 김민별은 "많이 부족하다"며 스스로를 되돌아봤고, 이 경험을 통해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을 향한 김민별의 도전은 남달랐다.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부담감에 의해 무너지곤 했다.
김민별은 "부담감을 내려놓고, 즐기는 골프를 치고 싶다"는 말을 여러 번 해왔고, 이 다짐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김민별은 후반기 대회부터 퍼터와 그립을 교체하며 새로운 시도를 했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결국, 익숙한 퍼터와 그립으로 돌아가면서 경기를 치렀고, 그 결과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김민별의 우승은 동료 선수들에게도 감동을 주었다. 동료들은 "김민별의 실력이라면 당연히 우승할 수밖에 없었다"며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김민별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었으며, 이제는 우승 부담감에서 벗어났다.
그는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총상금 12억 원)'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첫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마음의 부담감도 덜 수 있었다"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별의 첫 승리는 그의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으며, 앞으로 김민별이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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