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매트리스랑 소파, 카펫 청소하고 있는 이동철이라고 합니다. 일한 지는 6개월 다 돼가는 것 같아요. 전에는 형틀 목수라고 해서 나무 같은 걸로 건물의 전체적인 틀을 만드는 작업을 했고요. 지금 하는 청소업은 크게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데, 구석구석에 손이 좀 필요한 작업이 있으니까... 그래도 손맵시가 좀 있으면 좋아요.

제가 하는 게 매트리스랑 소파랑 카펫이잖아요. 소파는 노래방에도 있고 피부 미용실도 있고... 되게 많잖아요. 분명히 오염이 되고 더러워질 거란 말이에요. 최근에는 외곽에 있는 카페 하나 맡기도 했어요. 거기는 '숨고' 어플에서 연락을 주신 거예요. 직접 이 업체를 창업한 건 아니고, '비치움'이라고 하는 홈케어 전문 회사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어요.

저한테 청소가 부업이긴 하지만, 저는 제 삶을 만족하거든요. 저같이 큰 기술은 없어도 열심히 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하면... 적성에 맞기도 하고, 노력한 만큼 땀 흘릴 만큼 벌어가니까 되게 매력적인 직업인 것 같아서 소개해드리고 싶었어요. 본업은 따로 있어요. 건물 시설 관리, 기전기사 일을 하고 있어요. 본업은 격일 근무에 당직 개념이라 하루 쉴 때 청소업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게 좋은 것 중의 하나가 스케줄을 제 편의에 맞게 조정할 수가 있거든요. 오전에 내가 은행일이나 급한 볼일이 있으면 고객한테 양해를 구하는 거죠. 시간 조율을 하면 충분히 가능하니까 어떻게 보면 시간적인 자유로움이 있어요. '시성비'라고 하죠. 시성비는 제가 여태 해본 일 중에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시성비는 시간 대비 매출이나 이런 만족도 같은 걸 말해요.

한 달 평균 매출은 150~200만 원 정도 돼요. 7월에는 일이 많이 들어와서 한 300만 원 가까이 벌었던 것 같아요. 제가 가져가는 게 90% 이상 돼요. 지금 말씀드린 게 기름값이랑 식대, 세제 비용 뺀 금액이에요. 자기 인건비 싸움이죠. 매출이 곧 수익이나 마찬가지죠. 본인이 영업하기 나름이고 일을 따내기 마련이에요.
처음에 절대 일이 안 들어와요. 할 줄만 하면 뭐해요. 경력도 없고 포트폴리오도 없어요. 저는 그래서 시작하고 처음 한 달 동안에는 친구나 아는 분들 전화해서 무료로 해주겠다고 영업했어요. 왜냐면 저는 경험도 되고, 그게 또 하나의 포트폴리오잖아요. 그렇게 시작했죠. 많이 해봐야 돼요. 처음엔 본사에 가서 기본적인 매뉴얼적인 건 다 배웠고, 주변 사람들 다 무료로 해주면서 기술을 익힌 거죠.

창업 비용은 100만 원 조금 안 들었던 것 같아요. 기기는 매달 11만 원씩 렌탈비가 나가고요. 사무실은 따로 없어요. 사무실이 필요한 경우는 관공서나 대형 업체들처럼 큼직큼직하게 하는 데는 사무실이 필요하거든요.근데 저는 주로 가정집 방문이라 필요 없어요. 사무실 없이도 충분히 창업이 가능한 업종이에요. 제 차 트렁크가 사무실인 거죠.
가격 책정은 본사 메뉴얼이 있어요. 오늘 가는 집은 소파 3인용이니까 7만 원, 매트리스 퀸사이즈 7만 원, 총 14만 원이에요.

본업이 격일제 근무다 보니까 하루 쉴 때 이것저것 부업을 좀 해봤죠. 쿠팡 플렉스에서 일 해보고, 물류 창고에서도 해봤고... 색다른 거 없을까 계속 찾다가 이 직업은 청소만 잘하면 되니까 제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해봤죠. 너무 큰 기대 안하고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그 이상을 버는 것 같아서 나름 괜찮았어요.
전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다른 지역 점장님들이랑 얘기하다 보면 돈 천만 원 버는 분도 계시고, 500만 원 버는 분도 계시고요. 저는 혼자 일하는 걸 되게 좋아해요. 집중해서 딱 처리하는 거 되게 좋아해요.

고객님 집에 도착했는데요. 매트리스가 퀸이라고 하셨는데, 싱글이네요. 싱글은 가격이 6만 원이에요. 청소하는데 시간은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려요. 근데 이게 상태에 따라 달라요. 오염이 심하면 그만큼 더 시간이 걸리거든요.

기기에 물을 받아서 청소에 쓰는데, 물필터라고 해서 물 안에 오염물들이 다 들어가거든요. 청소하고 나중에 이걸 비워내는 거예요. 청소 과정은 일단 건식 케어로 해서 각종 집 먼지, 진드기를 흡수해서 제거하고, 그다음에 세제 도포한 다음에 습식 케어, 물청소 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고온, 고압, 수증기로 스팀 살균 들어가요.

건식케어 청소 과정은 한 번씩만 하는 게 아니에요. 여러 번 해야해요. 왜냐면 상하좌우 결이 있고, 측면부도 있고, 손으로 압력을 줘서 좀 더 깊숙한 곳까지도 청소해야 해요. 물필터에 오염된 물을 보면 색깔이 확실히 달라요. 이 집은 준수한 편이에요. 습식케어는 세제를 도포한 다음 미온수가 침투하고, 오염물을 빨아들이는 방식이에요. 마지막으로 스팀기로 고온, 고압 살균 처리를 하고 마무리하면 돼요.

이 직업이 제가 하는 만큼 벌어가는 거니까 시간적 자유가 보장되는 게 장점이거든요. 하루에 보통 3~4곳 방문해서 케어하는 게 충분히 가능해요. 그 이상도 가능하구요. 저 같은 경우는 사실 저녁 시간은 아내랑 시간을 좀 보내고 싶어서 7~8시 선에서 마무리하고 같이 맛있는 거 먹고 그러면서 지내거든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성격 자체도 사람들이랑 부대끼는 걸 싫어해요. 일하면서 사람 상대 안 하고, 작업만 완벽하게 해드리면 되니까 내향적인 사람들한테는 딱 맞는 일이죠. 그런 매력이 있어요.
한 번 케어를 받으시면 결과물이 오염물로 보이거든요. 피부가 민감하시거나 심각성을 아시는 분들은 주기적으로 3~4개월에 한 번씩 하시죠. 그러면 단골 고객 생기는 거고요. 수요도 계속 생길 거고... 아직까진 충분히 블루오션이에요.

이 직업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어요. 별다른 기술은 필요하지 않은데, 사실은 꼼꼼함, 경험치랑 지식을 좀 어느 정도 가져야 하죠. 소재도 다르고, 형태도 다르고, 어떤 오염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잘못하다가는 소재가 상할 수도 있거든요. 계속해서 연구해야 하는 거 같아요. 창업하면 끝나는 건 아니고, 꾸준한 공부랑 경험이 필요한 거죠.

오늘 2시간 정도 작업했는데, 13만 원 매출 올렸네요. 시간당 6만 5천 원이면 괜찮죠.
앞으로 제 목표는 고객들이 안정적으로 많이 생기면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해서 사업을 확장시켜서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이것도 자영업의 일종이고, 노력하면 분명히 결과는 다른 업계에 비해서 빨리 보실 수 있어요. 저도 그랬던 것처럼 누구나 쉽게는 할 수 있는데, 그래도 노력은 하셔야 해요. 너무 쉽게 생각하시면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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