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이라 믿기 힘들었던 아파트, '셀프'로 싹 바꿨더니..

안녕하세요! 저희는 연애 8년 결혼 6년 도합 14년째 함께 하고 있는 부부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고 유기견이었던 반려견 셜록이와 지내고 있어요.

도면

작년에 신축 32평(84)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면서 따로 시공은 못하고 셀프로 주방과 붙박이장에 인테리어 필름을 붙였어요. 가구와 홈스타일링만으로도 꾸며 나가고 있는 집이랍니다.


거실 Before


거실 After

칙칙한 거실 벽지도 시공을 하고 싶지만 꾹 참고 화사한 소파와 제가 그린 그림들을 걸어 줬어요. 소파도 리바트의 파니노 소파인데요, 프랑스 디자이너 잉가 상페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곡선과 패브릭이 주는 느낌이 거실과 부드럽게 잘 어우러지는 듯해요.

충전재는 구스로 채워져 있어 앉거나 기댔을 때 포근하구요, 반려동물이 있어서 패브릭 소파를 걱정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오염이나 발톱에 강해서 만족하고 사용 중이에요.

포스터 액자로 변화를 줘 보기도 하구요, 핀즐 포스터는 정기 구독 시스템으로 매달 다양한 작가의 오리지날 포스터가 집으로 배송 돼서 미처 몰랐던 작가와 작품을 접할 수 있어 좋아요.


거실 TV는 벽걸이보다는 이젤 거치대를 사용해서 약간 구석으로 배치해서 옆 공간을 활용하려고 했어요.

거실 한 켠에서 이렇게 홈카페를 운영하기도 하구요. 원탁은 신혼 때부터 활용하던 오래된 아이템인데 가끔 질릴 때면 패브릭 식탁보로 새로운 느낌을 준답니다

이사 온 지 1년이 채 안됐는데 거실 풍경이 여러 번 바뀌었어요. 겨울에는 모듈 소파와 카펫을 활용해 좀 더 아늑한 느낌을 주었구요.

봄에는 꽃과 식물들을 매치해 좀 더 밝은 느낌으로 꾸며 봤어요.

커튼 박스 쪽에 붙이는 조명을 셀프로 시공했는데요, 줄 조명에 양면 테이프가 붙어 있어 붙이기만 하면 되고 리모컨으로 조정되어서 무드등으로 좋더라구요. 렉슨 미나 충전식 조명은 작은데 은근 밝아서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제 사진에 늘 등장하는 아이템이에요.

가끔은 접이식 테이블을 꺼내서 다이닝룸처럼 활용하기도 해요. 마켓비의 FILMON 접이식 테이블은 원목 결도 예쁘지만 의자 4개를 테이블 속에 쏙 수납할 수 있어서 좋아요.

주방 Before

2022년 신축이라고 믿을 수 없는 중후한 싱크대 색상. 시트지가 아닌 판넬이라 나름 고급이라고 하셨지만 참을 수 없어서 서울까지 가서 시트지 색상 비교해 보고 셀프로 시공했어요.

주방 After

짠~ 밝아진 저희 집 주방이에요. 우드 무늬 필름이랑 엄청 고민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화이트로 하길 잘한 것 같아요. 현대 인테리어 필름 S176 컬러이구요 너무 차갑지도 누렇지도 않은 따뜻한 화이트 컬러라 맘에 들어요.

요즘은 인테리어 필름이 잘 나와서 붙이는 게 어렵지는 않더라구요. 유튜브 보시면 누구나 따라 하실 수 있어요. 하나의 꿀팁이라면 시트지 가장자리를 자르는 커터 칼 날을 여러 개 사서 바꿔가면서 하시면 좋아요.

전문가 시공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입주 전 에어컨도 없을 때 땀 뻘뻘 흘리며 했던 셀프 시공도 하나의 추억이 된 것 같아요.

김치냉장고 자리도 셀프로 리폼했어요. 원래 붙박이장 문이 있던 자리인데 문을 떼고 김치냉장고를 넣은 뒤 윗부분은 인터넷 목공소에서 합판을 재단해서 필름지를 붙여서 막아줬어요. 그 후에 틈새장을 사서 넣으니 감쪽 같죠?

식탁은 리바트의 테르소 릴리 식탁인데요, 가구 단지와 쇼룸을 돌며 여러 가지를 비교해 보고 화이트+포세린+타원형+스틸 다리 조합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선택했어요. 세라믹 상판도 잘못 고르면 소리가 심하거나 흔들거리는데 요 제품은 상판과 다리 사이에 보강이 되어 있어 묵직하고 무광에 오염도 잘 지워져서 만족해요.

의자는 아직도 고르기 힘들어서 오늘의집에서 그때그때 예쁜 제품들을 보면 하나씩 구입하는 중이랍니다. 은색 냉장고는 바꿀까 고민하다가 멀쩡해서 데려왔는데 대신 김치냉장고는 비스포크 키친핏으로 구매했어요. 키친핏은 비슷한 가격이나 사양의 스탠딩보다 용량이 작아서 고민했지만 막상 냉장고장과 딱 맞아 떨어지니 키친핏으로 하길 잘한 것 같아요.

작은방

아직 아기가 없어서 남는 방 하나는 홈카페 존으로 사용 중인데요. 예전 집에서 사용하던 화이트 가구들을 일렬로 배치해 자잘한 물건들을 수납 중이에요.

저희 집은 다 같은 4베이 남향인데도 이상하게 이 방이 햇볕이 가장 잘 들어서 저희 강아지가 햇볕 쬐러 자주 드나드는 방이기도 하답니다.

거실에 있던 벽난로를 지금은 홈카페방에 넣어서 커피잔을 올려 두었어요. 오그레 3단 트롤리는 튼튼하고 크기도 넉넉해서 티 테이블처럼 사용하기에도 좋답니다. 얼른 아기가 생겨 예쁜 아기방도 꾸며 보고 싶어요.

마치며

비싸고 멋진 인테리어 시공은 없지만 소품과 가구로 꾸며 나가는 우리집. 앞으로도 포근하게 꾸며 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