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하이틴 스타에서 브라운관을 떠나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한 진재영은, 안정된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온라인 쇼핑몰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성공 이면에는 첫날 방문객 8만 명에 주문은 단 5건에 그쳤던 뼈아픈 실패와, 3년 동안 밤낮없이 동대문시장을 누비며 발로 뛰었던 치열한 노력이 숨어 있었습니다.
연예인 쇼핑몰의 선구자로 불리며 연 매출 200억 원 신화를 쓰기까지, 진재영이 걸어온 극적인 변신의 기록을 짚어봅니다.

진재영은 1995년 데뷔 후 영화 《색즉시공》과 여러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2010년 결혼 이후 방송 활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당시로는 드물게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단순히 이름을 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품 선정과 촬영 기획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 특징이었습니다.

쇼핑몰 오픈 첫날 사이트 방문객은 8만 명에 달했으나 실제 주문은 고작 5건에 불과했습니다.
쓴맛을 본 그는 철저한 준비 부족을 깨닫고 시장 공부에 돌입했습니다.
이후 3년 동안 매일 동대문시장을 찾았고, 하루 2시간 이상 잠을 잘 겨를도 없이 새벽까지 물건을 살피며 치열하게 매달렸습니다.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쇼핑몰은 거대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2014년 방송에서 연 매출 200억 원이 사실인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과거 특정 시점의 기록이긴 하나, 모델의 명성만 믿은 반짝 쇼핑몰이 아니라 실질적인 기업형 쇼핑몰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한 계기였습니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뒤 하루 단위 거래액도 엄청났습니다.
2011년 보도에 따르면 진재영이 이끌던 쇼핑몰의 하루 매출이 1억 2,000만 원을 기록했고, 2014년에는 잘나가는 날 1억 5,000만 원까지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우 출신 CEO가 직접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이뤄낸 성과였습니다.

결혼 이후 제주도에 정착해 새로운 삶을 보여준 진재영의 여정이 특별한 이유는 결과론적 성공 때문만이 아닙니다.
단 5건의 주문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딛고 3년 동안 잠을 줄여가며 스스로 실력을 증명해 냈다는 점에 있습니다.
안주하지 않고 개척자의 길을 걸어온 그의 선택은 여전히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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