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전락’ 황희찬, 브렌트포드전 멀티골 기억 되살릴까…“오닐 감독, 부활 가능성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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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후보로 전락한 황희찬.
울버햄튼은 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이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두 골을 기록한 유일한 경기는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 원정이었다. 그는 4-1 승리를 거둘 때, 전반전에 두 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아직 득점하지 못했고 주전 자리도 잃었다. 그러나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다시 한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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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후보로 전락한 황희찬.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지난해 황희찬의 브렌트포드전 활약상을 기억하고 있었다.
울버햄튼은 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울버햄튼은 1무 5패(승점 1점)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황희찬도 울버햄튼도 상황은 ‘최악’이다. 울버햄튼은 리그 6R가 진행된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심지어 1경기 무승부를 빼고, 모두 패배했다. 지난달 16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4연패 악몽’에 빠져 있다. 지난 시즌 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게리 오닐 감독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황희찬 또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리그 개막전과 2R를 제외하고 계속해서 교체로 출전했고, 현재까지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만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19일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 브라이튼전(2-3 패배) 어렵게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여전히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에이스’로 활약했던 황희찬이기에 비판의 목소리는 거셌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경험을 실력으로 발휘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오닐 감독이 가장 좋아했던 선수였지만, 이번 시즌은 힘겹게 시작하고 있다. 브라이튼전 활약상은 끔찍했다"며 황희찬의 부진을 짚었다.
경쟁자에게 밀리기까지 했다. 오닐 감독은 5R 아스톤 빌라전 황희찬을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다. 그는 황희찬 대신 마테우스 쿠냐,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을 선발 출격시켰다. 황희찬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오닐 감독은 1-1 동점 상황 역전을 위한 교체 카드를 활용했는데, 황희찬이 아닌 게드스와 호드리고 고메스를 택했다.
역전골이 시급한 상황에도, 황희찬을 외면한 것이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던 황희찬이지만, 현재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지난달 29일 열린 6R 리버풀전에서도 침묵했다. 황희찬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지만, 유의미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 줄기 희망은 존재한다. 바로 지난 시즌 ‘멀티골’을 터뜨렸던 브렌트포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울버햄튼은 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이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두 골을 기록한 유일한 경기는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 원정이었다. 그는 4-1 승리를 거둘 때, 전반전에 두 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아직 득점하지 못했고 주전 자리도 잃었다. 그러나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다시 한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희찬에게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물론 오닐 감독이 황희찬을 경기에서 기용할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그러나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인 만큼, 선발과 교체 출전할 가능성 또한 충분히 존재한다. 지난해 김민재가 밝혔던 “그냥 대가리 박고 뛰겠다”는 포부와 같이, 황희찬 또한 사력을 다해 주어진 기회를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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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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