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독촉 갈등이 부른 참극’…지인 살해 후 암매장한 40대 긴급 체포

박병훈 기자 2026. 3. 7. 16:0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추가 범죄 확인 중
상당경찰서.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채무 문제로 갈등을 빚던 지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7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40대)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일 옥천군 옥천읍에 있는 자신이 운영하는 건설업체 사무실에서 지인 B(60대·여) 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다음 날인 5일 저녁 B씨의 시신을 마대에 담아 차량으로 옮긴 뒤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B씨로부터 약 2억원 상당의 금전을 빌렸지만 제때 갚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일 A씨는 자신의 사업 상황을 설명하며 채무 상환 능력을 설득하려 했으나 B씨가 상환을 재차 요구하며 빚 독촉을 이어가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B씨 가족의 실종 신고로 수면 위로 드러났다.

B씨의 자녀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고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B씨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실종 당일 차량이 A씨의 사무실 인근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를 토대로 A씨를 상대로 집중 조사를 벌였고 추궁 끝에 범행을 자백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후 A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시신이 유기된 장소를 확인해 B씨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발견 당시 시신은 마대에 담긴 채 야산에 묻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으며 A씨와 B씨 사이의 금전 거래 관계와 갈등 경위, 범행 전후 행적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특히 범행 이후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서 다른 공범이나 추가 범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Copyright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