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인정' 황의조, 주말 리그 경기 출전 예정...소속팀 감독 "부상 회복해서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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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에서 불법 촬영 혐의를 인정한 황의조가 주말 리그 경기에 출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황의조의 출전 여부에 대해 "황의조는 내일 훈련에 합류한다. 부상은 나아진 것 같은데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상태인지 지켜봐야한다. 어쩌면 그를 뛰게 할 수도 있고, 뛰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선발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불법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황의조는 이날 참석해 자신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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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재판에서 불법 촬영 혐의를 인정한 황의조가 주말 리그 경기에 출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란야스포르의 파티흐 테케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언론사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황의조의 출전 여부에 대해 “황의조는 내일 훈련에 합류한다. 부상은 나아진 것 같은데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상태인지 지켜봐야한다. 어쩌면 그를 뛰게 할 수도 있고, 뛰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선발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황의조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불법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황의조는 이날 참석해 자신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곧바로 결심 절차가 진행됐고, 검찰은 황의조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추가적으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 5년간의 취업제한 명령 부과도 요청했다.
황의조는 현재 튀르키예 쉬페르 리그에서 뛰고 있다. 지난달 9월 23일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전에 출전한 황의조는 멀티골을 신고하며 개막 후 승리가 없던 팀의 첫 승을 견인하고, MOM으로 선정되는 등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다음 리제스포르전에서 전반 16분 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이후 갈라타사라이전에는 결장했다. 리그 휴식기 동안 헐 시티와 친선경기가 있었는데 여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프랑스 무대에서 활약하던 황의조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PL) 클럽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위성 구단인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지만 부상 여파와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부진이 시작됐다. 결국 지난해 1월 임대를 조기 종료한 뒤 FC서울에서 반 년 동안 뛰었고,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의 노리치 시티에서 18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길어지면서 임대가 조기 종료됐다.
지난 2월 알란야스포르에서 임대생 신분을 이어갔지만 데뷔전부터 '살인 태클'을 당하면서 4분 만에 다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이후에도 부상이 반복되면서 8경기 1골로 마무리했다.
프리 시즌은 노팅엄에서 보냈지만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알란야스포르 완전 이적이 이뤄지면서 1년 계약을 맺었고, 리그 3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최근 훈련에 복귀했지만 재판 참석을 위해 한국에 입국했고, 곧바로 튀르키예로 돌아가 소속팀 경기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부터 불법 촬영 논란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피해자 신분이었으나 지난 11월 경찰 조사 중 불법 촬영 의심 정황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국가대표팀 자격도 보류됐다. 이후 사건은 검찰로 넘어갔고, 줄곧 혐의를 부인하던 그는 재판에서 돌연 혐의를 인정했다. 황의조의 선고 기일은 오는 12월 18일 열릴 예정이다. 황의조의 영상을 유출한 이는 그의 에이전트 활동을 돕던 형수로 드러나 현재 징역 3년형을 받았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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