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다른 시장에 비해 한국이 모터사이클에 유리한 점과 불리한 점에 대해서 듣고 싶다. 예를 들어, 한국은 자동차 전용도로에 모터사이클 진입이 불가해 다른 시장에 비해 불리한 면이 있을 것 같다.
A. 한국 모터사이클 시장은 매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열혈 라이더 층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모든 세그먼트가 판매되고 있는 아주 매력적인 시장이기도 하다. BMW 모토라드에서는 한국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와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세그먼트와 장르의 모터사이클 자신 있게 선보이고 있다. 한국 내 최근 모터사이클 통행을 일부 자동차도로에서 허용하기 위한 움직임 등 일부 변화가 있지만, 말씀하신 대로 원칙적으로는 모터사이클의 고속도로 이용이 금지되어 있다. 우리는 한국 정부의 정책을 존중하며, 성숙한 의식을 지닌 라이더들을 위한 실제적인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고속도로 관련 규제가 완화되기를 바란다.
Q. BMW 모토라드에게 한국 시장은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이며, 향후 어떤 계획들을 준비하고 있는가?
A. BMW 모토라드는 한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였다. 1999년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 그 해 48대를 판매하였고 2022년 한 해 판매 대수 3550대를 달성하며 지난 10년 동안 300%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목을 사로잡을 신규 모델 도입과 함께 올해에는 더욱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은 균형감 있는 시장으로, 모든 세그먼트 판매 기록이 좋은 드문 곳으로 꼽힌다.
확실한 점은 고객의 니즈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다. 어드벤처(멀티퍼퍼스), 스포츠(슈퍼스포츠), 로드스터(네이키드) 등 모든 세그먼트가 한국 시장에서 나란히 성장 중이다. 또한 한 세그먼트만 고수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모터사이클 세그먼트를 경험하는 크로스 쇼핑(Cross-Shop)을 즐기는 개방적인 마인드의 라이더들이 많은 편이라 역동적인 시장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라인업 중 폭넓은 구매 패턴을 보이는 고객들이 있다. 한 고객의 경우 특색이 강한 두 모델 S 1000 RR, K 1600 GTL을 모두 구매하기도 했다. 모터사이클 브랜드 입장에서 BMW는 한국 시장이 지닌 다양성과 역동성을 높이 산다.

Q. BMW가 G 310 R을 필두로 엔트리(쿼터급) 모터사이클 시장에 진입한 지 시간이 꽤 흘렀다. 한국 시장에서의 엔트리 모델에 대한 반응과 전체 판매량에 기여한 영향이 궁금하다.
A. G 310 R는 BMW 모토라드가 실현해 온 테크놀로지와 특별한 라이딩 경험을 한데 녹여낸 새로운 세그먼트를 탄생시켰다. 엔트리 바이크로 알려졌던 G 310 R은 하이엔드 세그먼트 모델로 변화하고 있다.
다만 BMW는 보다 기민하고 역동적인 라이딩이 가능한 싱글 실린더 엔진 탑재 모델 개발에 중점을 두었으며, 상당수 고객들이 이 모델로 특별하고 즐거운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특히나 한국 시장에서 G 310 R 판매가 꾸준히 늘어 전체 판매량 중 10% 정도를 차지하는 등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다. 이처럼 G 310 R이 주력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가운데, 다양한 니즈를 가진 BMW에 더욱 많은 패밀리 멤버가 향후 합류하기를 기대한다.
Q. BMW 그룹은 FCEV 등 모빌리티 파워트레인의 다각화 모색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는데, BMW 모토라드는 아직 전기 모터사이클 외의 것을 보여준 적이 없는 것 같다(예: 수소 모터사이클). 앞으로 100년을 맞이하는 BMW 모토라드의 친환경은 전동화 외에도 있는지 궁금하다.
A. 전동화 관련하여 초기에는 도심 내 이동 환경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잘 반영한 모델이 BMW CE 04다. 또한 도심형 모빌리티를 실현하는 BMW 모토라드의 모든 신규 모델의 경우 향후 전동화 방식을 따를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도심형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2025년경부터는 BMW 모토라드 모델 전반에 걸친 전동화 기술 적용을 위한 뚜렷한 로드맵을 작성 중이다. 무엇보다 BMW 그룹이 전동 모빌리티 분야에서 지니고 있는 뛰어난 기술력을 우리가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큰 장점이다. 이를 통해 전동화 노력에 있어 보다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Q. 이번에 EU에서 2035년 엔진 판매 금지 법안을 제정하는 데 있어 최종적으로 '합성 연료(e-fuel)'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BMW 모토라드도 엔진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지만, 합성 연료는 아직은 가격이 비싼데 BMW 모토라드는 어떤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지 궁금하다.
A. 합성 연료 활용은 전동화 다음으로 BMW의 탈탄소화 실현에 있어 잠재성 있는 접근 방식으로, 대부분의 모토라드 모델에도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현존하는 내연기관 모델 전체가 기후중립적 방식으로 주행할 수 있을 것이기에 앞으로 보다 큰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 따라서 엔진 모터사이클이 가까운 미래에 중요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레저용으로 장거리를 주행하는 상당수 모델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Q. 앞으로 왕복 100km 이내의 주행거리 영역이 전기 모터사이클의 주요 시장이 될 것 같은데, 이에 대한 BMW 모토라드의 한국 내 전동화 계획이 궁금하다. 개인적으로는 CE 02가 양산형으로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A. 전동화 분야는 BMW 모토라드에 있어 한국과 같은 주요 국가를 포함한 모든 시장에서 점차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특히 BMW 모토라드는 도심 환경에서 주행하는 전동 모빌리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증명해 주는 인상 깊은 사례로 BMW CE 04을 꼽을 수 있으며, 이 모델은 2022년 세계 시장에 성공적인 첫발을 디딘 바 있다.
특히 다음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CE 02의 월드 프리미어가 올해 예정되어 있으니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 주길 바란다. 배출가스 없는 도심형 모빌리티와 관련한 차별화된 부분을 제공함과 더불어 BMW 모토라드가 다음으로 계획 중인 목표는 순차적으로 그 외 세그먼트에 대한 전동화 기술 적용을 진행하는 것이다.
Q. 모터사이클은 자동차 이상으로 팬심이 매우 두텁게 작용하는 영역이다. BMW 모토라드가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며 오랜 기간 인기를 끌어온 비결은 무엇인가?
A. BMW 모토라드 100년의 역사가 그 답을 말해준다. 드넓은 세계 시장에서 혁신적인 엔지니어링 기술을 축적하며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한국 라이더들의 도전 정신과 더불어 한국이 지닌 역동성, 진취적인 사회경제적 위상이야말로 국내에서 BMW 모토라드가 성공 행보를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이 아니겠는가? 한국 라이더들이 그간 보내준 지지와 사랑 없이는 오늘날 우리는 없었을 것이다. 이 기회를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Q. 한국에서 BMW 모토라드에 기대를 거는 게 바로 '모터사이클에 대한 인식 개선'이다. 모터사이클 안전하게 타기 운동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인데, 이에 대해 준비하는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A. BMW 모토라드가 첫걸음을 뗀 이후,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 실현을 위한 노력은 언제나 우리의 핵심 가치 중 하나였다. 안전이 없으면 라이딩의 즐거움도 없는 법이다. BMW 모토라드에서는 라이더를 대상으로 안전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트레이닝과 가이드 개선 내용을 반영한 라이딩 프로그램을 확장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한 많은 라이더들에게 트레이닝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한국 내 건전하고 안전한 모터사이클 문화를 형성하고 가꾸는 과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