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 음식은 발암물질 나온다는데"… 누룽지 그냥 먹어도 괜찮을까?

누룽지 효능과 레시피 정리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누룽지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누룽지는 입맛이 없거나 시간이 부족한 아침에 간편하게 끼니를 때우기 좋다.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지 않기에 칼로리가 낮아 입이 심심할 때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특유의 구수한 맛과 담백함 덕분에 많은 이들이 누룽지를 찾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태운 건 아닐까’ 하는 찜찜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특히 탄 음식에서는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말 때문에 더욱 꺼려지기도 한다.

과연 누룽지는 실제로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

누룽지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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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오랜 시간 가열하지만 않는다면 누룽지는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누룽지는 밥이 밥솥 바닥에 눌어붙어 만들어진다. 밥을 짓는 과정에서 밥솥 바닥의 온도는 220~ 250도까지 올라간다. 이때 밥의 수분이 증발하고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고온에서 반응해 갈색으로 변한다.

이를 ‘마이야르 반응’이라고 하는데 이 반응을 거치면서 ‘멜라노이딘’이라는 갈색 색소가 생겨난다. 멜라노이딘은 항산화, 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누룽지의 고소한 풍미를 담당하는 성분은 ‘덱스트린’이다. 이는 녹말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데 포도당과 함께 만들어진다. 특히 덱스트린은 소화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아미노산과 식이섬유도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 숙취 해소에도 좋다.
누룽지를 우려 만든 숭늉은 짠 음식을 먹은 뒤 산성으로 변한 체내 환경을 알칼리성으로 중화해 준다. 식후 입 안의 짠맛을 제거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누룽지를 만들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밥을 지나치게 오래 가열하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발암 추정 물질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헬스조선 보도에 따르면 한국경제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은 누룽지 가열 시간이 길어질수록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는 증가하지만 동시에 아크릴아마이드 역시 더 많이 생성된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누룽지 제조 시 가열 시간을 5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또한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도 누룽지를 자주 섭취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누룽지는 대부분 탄수화물로 구성돼 있어 혈당을 빠르게 높인다. 서울대와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공동연구에 따르면 누룽지의 혈당지수는 72로 고혈당 식품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혈당지수가 70을 넘기면 혈당 상승 속도가 빠르다고 판단된다. 때문에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누룽지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더 든든하고 맛있는 계란 누룽지탕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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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는 고소한 맛 덕분에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여기에 계란을 넣어 누룽지탕을 만들어 먹으면 더 부드럽고 담백한 풍미가 살아난다.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계란 누룽지탕의 요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계란 누룽지탕 레시피

■ 요리 재료
- 조각 낸 누룽지 한 줌, 물 700ml, 무 50g, 계란 2개, 소금 약간, 국간장 1작은술, 맛술 1큰술, 대파 1/4대, 참치액젓 1큰술, 후추 약간,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1. 냄비에 물을 붓고 얇게 썬 무를 넣어 끓인다.
2. 무가 익기 시작하면 누룽지를 넣는다.
3. 계란에 소금을 넣고 간을 한다.
4. 맛술과 송송 썬 대파를 넣고 계란물을 만든다.
5. 국물이 끓고 누룽지가 퍼지면 국간장과 참치 액젓을 넣는다.
6. 계란물을 가장자리부터 둘러 붓는다.
7. 젓지 않고 계란이 익을 때까지 둔다.
8. 큰 거품은 수저로 걷어낸다.
9. 마지막에 참기름 몇 방울과 후추를 넣고 마무리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무는 얇게 썰어야 짧은 시간 안에 익는다. 계란은 절대 저어선 안 된다. 흐트러지면 탁해지고 맛이 떨어진다. 국간장과 액젓은 따로 넣되 양은 조절해야 짠맛 없이 감칠맛만 남는다. 참기름은 마지막에 떨어뜨려야 향이 제대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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