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케어푸드 본격 진출···전문 브랜드 만든다
B2B 사업 중심 O'늘케어 론칭 계획

오뚜기(007310)가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선보이며 케어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케어푸드는 영양 관리가 필요한 노인이나 환자 등을 위한 맞춤형 식품이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급식·외식·프랜차이즈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중심으로 한 케어푸드 브랜드 O’늘케어(오늘케어)를 론칭할 계획이다. 오뚜기는 기존에도 케어푸드와 유사한 개념의 제품을 일부 급식이나 특수 거래처에 공급해왔지만, 하나의 통합 브랜드를 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출시 품목은 소스·드레싱류를 비롯해 디저트류, 조리냉동류 등이 될 예정이다다. 오뚜기 관계자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케어푸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아직 제품 개발이 완료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케어푸드 시장은 최근 영유아, 임산부, 일반 소비자까지 아우르는 개인 맞춤형 식단 개념으로 확장되며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2014년 7000억 원에서 2017년 1조 1000억 원, 지난해 3조 원 규모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2030년엔 5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업계는 케어푸드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앞서 오뚜기는 2023년 메디푸드 스타트업 ‘잇마플’에 지분을 투자한 데 이어 신사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메디푸드는 케어푸드의 한 종류로, 질환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식단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영양 성분을 정밀하게 설계한 의료·건강 목적의 식품이다.
이 밖에도 현대그린푸드(453340)는 2020년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론칭하며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령층을 겨냥한 고령친화우수식품과 만성질환자를 위한 영양조절 식단 등 총 500여 종의 제품군을 갖췄으며 온라인 쇼핑 플랫폼 그리팅몰의 연평균 매출 성장세는 77%에 달한다. hy는 2020년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잇츠온 케어온'을 론칭하고 당뇨 환자를 위한 당케어 제품 등을 판매 중이다. 풀무원(017810)은 개인 맞춤형 식단 구독 서비스 ‘디자인밀’을 앞세워 케어푸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령인구가 늘고 건강을 위한 식단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케어푸드가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며 “식자재 유통·급식 업체를 중심으로 형성된 케어푸드 시장에 최근 식품, 유업, 제약 업계까지 잇따라 진입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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