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남겼다면 이대로 데워보세요… ‘배달 그 맛’ 복구됩니다

바삭함 살리는 '머그컵+나무젓가락' 조합
냉동실에 넣어둔 피자가 접시 위에 놓여져 있다. / 위키푸디

피자를 배달시켜 먹다 보면 몇 조각씩 남는 경우가 있다. 남은 피자는 보통 냉동실에 넣어두지만, 다시 데워 먹으면 맛이 확연히 떨어진다. 도우는 질겨지고, 치즈는 마르거나 들러붙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보관과 조리 방식의 차이에서 생긴다. 실온·냉동 보관 기준,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조리 방법을 정확히 알면 맛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남은 피자 보관 방법, 보관 가능 기간

피자를 냉동실에 보관하는 모습. / 위키푸디

피자는 보통 남은 즉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당일 안에 먹을 계획이라면 실온 보관도 가능하다. 실온에 둘 경우, 1일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더운 날씨에는 세균 증식이 빨라지므로, 6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냉동 보관할 경우, 조각 단위로 나눠 포장하는 것이 기본이다. 한 조각씩 랩으로 감싸고, 다시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하면 된다. 이때, 냉동실에 냄새가 배는 것을 막으려면 이중 포장이 효과적이다.

가정용 냉동고는 보통 -20도 전후로 유지되며, 이 온도에서는 박테리아의 성장이 완전히 멈추지 않는다. 냉동 피자는 보관 후 1개월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고, 최대 2개월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냉동 피자는 완제품 기준 유통기한이 6~12개월로 표시돼 있다. 이는 제조사 기준의 안전 포장과 영하 18도 이하의 일정한 온도가 유지된다는 조건 하에서 가능한 수치다. 반면, 집에서 먹다 남긴 피자는 이미 조리가 끝난 상태이므로 빠르게 섭취해야 한다.

전자레인지·에어프라이어 조리 방법

냉동 피자를 접시와 나무젓가락 위에 올려놓은 모습. / 위키푸디

냉동 피자를 전자레인지에 바로 넣으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겉은 딱딱해지고 속은 질척해진다. 이를 막기 위해선 조리 전 머그컵에 물을 약간 담아 함께 전자레인지에 넣는다.

동시에 피자 밑면이 접시에 닿지 않도록 나무젓가락 두 개를 깔고 그 위에 피자를 올린다. 이 상태로 3분 정도 가열하면 수분 증발을 줄이고, 바닥 눅눅함도 방지할 수 있다.

피자 도우에 따라 조리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보통은 전자레인지에서 3~4분 정도면 충분하다. 상태를 확인하면서 30초 단위로 시간을 추가하면 된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경우, 160도에서 7분이 기본이다. 조리가 미흡하다면 1분씩 추가하면 된다.

프라이팬 조리도 가능하다. 식용유 0.5스푼을 두르고 피자를 올린 뒤, 테두리에 물 2스푼을 두른다. 이제 뚜껑을 덮고, 가장 약한 불에서 10~12분 익히면 도우는 바삭하고 치즈는 촉촉하게 익는다.

식은 피자, 간편하게 데우는 법

냉동 피자를 물이 담긴 머그컵과 함께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모습. / 위키푸디

상온에서 식은 피자는 전자레인지로 간단히 데울 수 있다. 이때도 수분이 포인트다. 물이 담긴 머그컵을 함께 넣고, 피자를 접시에 올려 랩 없이 20초씩 2회 가열하면 된다.

수분이 피자 윗면을 보호해 딱딱해지는 현상을 방지한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경우, 160도에서 5분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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