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살 걸 그랬네.." 올해 반도체보다 더 많이 오른 국내 주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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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자들에게 든든한 수익을 안겨주며 국내 증시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수익률 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장주들의 성적을 압도하는 종목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투자자들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든다.

반도체라는 큰 흐름 속에서도 시장의 돈이 예상치 못한 곳으로 흘러가며 만들어낸 올해의 수익률 지도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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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훌륭한 성적을 냈지만, 수익률 최상단에는 전혀 다른 이름들이 포진해 있다.

삼성전기는 무려 6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장주들 사이에서 가장 조용히, 그러나 가장 크게 소리친 종목으로 등극했다.

가온전선 또한 500%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며 전선주가 주도한 올해 시장의 색깔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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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는 단순히 반도체만 오른 것이 아니라 전력 인프라 확충과 관련된 전선주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가온전선과 대원전선 등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넘어 전력 수요 급증이라는 시장의 핵심 테마를 정확히 관통했다.

대우건설과 같은 건설주 또한 예상을 뛰어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이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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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시 160%가 넘는 상승률로 실패 없는 선택이었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LG이노텍, 신세계, 광전자 등 삼성전자의 성적을 추월한 종목들을 보고 있노라면 투자자들은 묘한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대장주를 선택한 안정감과 수익률 상위 종목을 놓친 아쉬움이 교차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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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에서 수익률 상위 종목은 결과론적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실제 그 과정을 끝까지 들고 가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중간의 흔들림을 견뎌내고 끝까지 종목을 보유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며, 아예 관심 밖에 있었던 투자자도 많았을 것이다.

결국 과거의 성적표는 무엇을 살걸이라는 후회보다는 돈이 어디까지 번졌는지를 확인하는 재미로 보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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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익률 데이터는 특정 종목을 골라내지 못한 자책을 하기 위한 자료가 아니다.

시장이 강할 때 자금이 어느 섹터로 뻗어나가는지 확인하고, 향후 시장의 큰 흐름을 읽는 안목을 기르는 용도로 활용해야 한다.

이미 기차는 떠났지만, 이번 데이터를 통해 다음 시장의 기회가 어디서 싹틀지 미리 준비하는 투자자만이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