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에서 말레이 팬 응원 받지 못하는 김판곤 감독, 이유는 협회의 부실한 잔디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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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김판곤 감독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여부가 걸린 굉장히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홈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25일 밤 11시(한국 시각)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부킷 자릴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라운드 홈 오만전을 앞두고 있다.
말레이시아 축구팬들은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엉망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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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김판곤 감독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여부가 걸린 굉장히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홈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경기 외적 이슈 때문이다.
김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25일 밤 11시(한국 시각)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부킷 자릴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라운드 홈 오만전을 앞두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상황이 빈 말로도 좋지 못하다. 표면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다. 말레이시아는 2승 1패로 승점 6점을 거두고 있는데, 이는 한국이 경쟁하고 있는 C그룹의 태국·중국(이상 4점)보다도 많은 승점이다. 하지만 조 판도가 묘하게 꼬이고 있다. 지난 21일 3라운드 오만 원정에서 0-2로 패하면서 그룹 1위였던 순위가 3위까지 추락했다. 오만과 키르키즈스탄 역시 2승 1패로 승점 6점을 기록, 득실에서 밀려 3위까지 내려온 것이다.

그룹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 예선 진출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서라도, 다가오는 홈 오만전이 김 감독의 말레이시아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홈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24일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가 소셜 미디어로 공개한 오만전 티켓 판매분은 고작 1만 1,821명에 불과하다. 경기가 벌어질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의 수용 규모가 무려 8만 5,000석에 달한다는 걸 생각하면 굉장히 적은 팬들만이 예매를 한 셈이다.
그런데 소셜 미디어상에서는 말레이시아 축구팬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타깃은 김 감독이 아니다. 비록 오만 원정에서 졌지만,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상 깊은 경기력을 보인 김 감독에 대한 지지가 여전히 드높다. 한국전에서 골을 터뜨린 파이살 할림 등 몇몇 선수들은 스타 대우를 받고 있다.
원인은 경기 외적인 곳에 있다는 분위기다. 말레이시아 축구팬들은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엉망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은 평상시에는 콘서트 등 행사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 말레이시아 매체들은 원정길에 오른 오만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곳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훈련하는 걸 거부했다는 소식을 전했을 정도로 잔디 상태가 굉장히 좋지 못하다.
또한, 일부 말레이시아 팬들은 소셜 미디어상에서 똑같이 최근 콘서트가 열리고도 최상의 잔디 상태를 자랑하는 태국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과 비교하기도 한다. 오는 26일 밤 9시 30분(한국 시각) 한국과 태국의 아시아 2차 예선 경기가 벌어지는 이곳에서 지난 2월 3일부터 5일까지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 플레이가 공연을 했다. 하지만 당장 경기를 치르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최상의 잔디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김 감독 처지에서는 여러모로 속이 상할 수밖에 없다. 비슷한 상황이 지난해 11월에도 있었다. 11월 아시아 2차 예선 홈 키르키즈스탄전의 관중은 불과 1만 7,142명이었다. 당시 김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한때 1-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4-3으로 뒤집는 저력을 뽐내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그런데 그때보다도 관중 수가 더 떨어졌다. 중요한 고비에서 홈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야 할 상황인데도 그렇지 못해 속이 탈 수밖에 없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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