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있는 폭풍성장" '오상욱 후배'세계2위 전하영X세계5위 박상원을 주목해야할 이유[SKT펜싱그랑프리]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뉴 어펜져스' 박상원(25·대전시청·세계 5위)과 전하영(24·서울시청·세계 2위)이 '안방' SK그랑프리 진검승부를 앞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상원과 전하영은 대전 송촌고 출신으로 '펜싱황제' 오상욱(29·대전시청·세계 5위)의 직속후배다. 2000년생 박상원은 '매봉중-송촌고-대전시청' 출신으로 오상욱과 이력이 같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뉴어펜져스'라는 이름으로 구본길, 오상욱 등 월드클래스 선배들과 함께 주전으로 나서 당당히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1년생 전하영은 송촌고를 거쳐 대전시청에서 뛰다 김지연, 윤지수 등 여자 사브르 레전드들이 포진한 서울시청으로 이적한 후 기량이 만개했다. 지난해 윤지수와 함께 나선 파리올림픽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여자 사브르 단체전 사상 첫 은메달을 합작했다.



톱랭커로서 나서는 안방 대회, '뉴 에이스' 전하영, 박상원을 향한 기대는 특별할 수밖에 없다. 올림픽 이후 폭풍성장에 대해 전하영은 "파리올림픽 전부터 해온 하드트레이닝이 제 펜싱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훈련양도 많고 '빡�였쨉�' 그게 결국은 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큰무대를 통해 부담감, 중압감을 이겨내는 법을 배웠고, 항상 저희 서울시청팀이나 대표팀 오빠들이나 늘 저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털어놨다. 박상원 역시 "올림픽이라는 메이저급 대회를 뛰면서 더 대범해졌고 큰 경험이 됐기 때문에 이후에도 좋은 성적이 나온 것같다"면서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많은 관중이 있고 중압갑도 큰데 전하영 선수도 저도 그 중압감을 이겨낸 경험이 이후 대회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마인드로 이어졌다. 심장이 강해진 것같다"며 미소 지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후 국제대회에서 사뭇 달라진 분위기도 감지하고 있다. 박상원은 "예전엔 인사를 하면 좀 냉랭했던 친구들도 지금은 살갑게 다가와주고 인사하고 하는 부분이 좀 달라졌다"며 웃었다. 전하영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대회에서 외국선수들이랑 이야기거나 인사하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눈빛이나 분위기가 달라진 건 좀 느끼긴 한다"고 했다.
박상원은 오상욱, 전하영은 윤지수의 한솥밥 선후배다. 펜싱코리아를 이끌어온 '월드클래스' 선배들의 길을 오롯히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도 분명했다.
전하영은 "서울시청에서 김지연, 윤지수 언니가 많은 도움을 줬다.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의지했던 (윤)지수 언니가 올림픽 후 은퇴하신 후 처음엔 좀 힘들었다.하지만 언니들이 지금까지 이뤄오신 것에 우리가 먹칠을 하지 않도록 더 잘 해야 한다. 기세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원과 전하영은 "우리가 고향 대전 펜싱의 명예에도 먹칠을 하지 않도록 더 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상원은 "상욱이형이 올 시즌 대표팀을 나가 있는 상황인데 대회 때 볼 때마다 너무 반갑고 늘 보고싶다. 형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를 많이 느낀다.형이 있으면 정말 든든하다"면서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을 말해주시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준다. 학교후배라서 그런지 친동생처럼 챙겨주는 부분도 있다. 형이 빨리 대표팀에 다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지난 1월 튀니지그랑프리에서 박상원은 '세계 3위' 튀니지 톱랭커 파레스 페리자니를 밀어내고 우승했다.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페리자니는 "우리나라에서 열린 그랑프리에서 박상원이 우승하고 난 3등을 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대회에선 내가 우승하고 박상원이 3등을 하면 좋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이 도발에 대해 박상원은 담담하게 응수했다. "페리자니 선수는 저보다 경험도 많고 배울 점도 많은 선수다. 반박보다는 받아들이고 만나면 최선을 다해 뛰어보겠다"고 했다. "경기 때 보여드리겠다"는 한마디가 의미심장했다.
전하영은 안방에서 '일본 에이스' 에무라 미사키와의 한일전 필승을 다짐했다. 역대 전적은 1승1패. 최근 단체전에서 전하영은 에무라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전하영은 "에무라가 세계 1위이고 제가 2위이기 때문에 만나게 되면 결승전이 될 것이다. 결승에서 만나게 되면 한일전이니까, 꼭 이겨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SKT펜싱그랑프리는 지난 2004년 시작해 20회째를 맞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펜싱대회로, 2014년까지 플뢰레 종목으로 열리던 대회가 2015년부터 사브르 종목으로 바뀌면서 올림픽 남자단체전 3연패, 여자단체전 은메달 등 대한민국 사브르의 약진을 이끌었다.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올해 대회에는 전세계 41개국 345명(남자 195명, 여자 15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4일 오전 10시부터 남녀 64강 본선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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