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메릴랜드 주지사, 11월22일 김치의 날 선포…"김치 중요성 인식"

김현 특파원 2022. 11. 22.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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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로 유명한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했다.

메릴랜드주는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호건 주지사는 이 인기 있는 한국 음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메릴랜드에서 한국 문화를 더욱 기념하고자 11월 22일을 김치의 날(KIMCHI DAY)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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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주 보도자료 통해 발표…호건 주지사 "한국문화 더욱 기념"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가 샐러드 스타일의 김치를 담그는 1분40초 분량의 '유미 쿡스' 영상. 사진은 유튜브 화면 캡처.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한국 사위'로 유명한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했다.

메릴랜드주는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호건 주지사는 이 인기 있는 한국 음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메릴랜드에서 한국 문화를 더욱 기념하고자 11월 22일을 김치의 날(KIMCHI DAY)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를 알리고자 2020년 한국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뉴욕주에서 김치의 날 결의안이 통과된 바 있다.

호건 주지사는 포고문에서 "김치는 한국 요리에서 인기 있는 음식이 됐고, 독특한 발효 과정과 맛으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며 "한국 문화와 음식을 장려하기 위해 김치의 날을 기념함으로써 전국의 주(州)들, 한국, 한국계 미국인 지역사회와 함께하게 된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들은 메릴랜드주와 미 전역에서 활기차고 성장하는 공동체를 대표하며, 우리 지역사회의 필수적인 부분이 됐다"면서 "과학과 기업, 예술, 법률 등 많은 분야에서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또 "우리 주 정부는 한국과의 특별한 유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생산적인 무역, 새로운 자매결연, 메릴랜드와 한국 대학 간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그 유대를 더욱 공고히 공고히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했다.

호건 주지사의 부인인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는 직접 샐러드 스타일의 김치를 담그는 모습이 담긴 1분40초 분량의 '유미 쿡스'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메릴랜드주는 호건 주지사 관저가 미 주지사 관저 중에서 유일하게 김치냉장고가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호건 주지사는 "주 역사상 최초로 김치의 날을 선포한 것은 우리의 놀라운 한국계 미국인 지역사회와 그 많은 공헌을 기념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며 "우리 주정부는 한국과 맺은 특별한 유대감과 이러한 문화·경제적 유대감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었던 모든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의회도 내달 6일 워싱턴DC 의회 도서관에서 김치의 날 축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소속인 캐럴린 멀로니 연방 하원의원은 지난 7월 김치의 날을 미국의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을 낸 바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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