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구단들은 다 아는데 KBL만 오락가락?’ 라건아 세금 납부 놓고 1~2시간 만에 입장 바꾼 KBL의 행정 난맥상…구단과 선수 피해 발생하나

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 가지 있다. 라건아의 세금이다. 라건아는 2023~2024시즌까지 귀화선수 자격을 유지했다. 2024년 2월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경기에도 나섰다. 그는 종합소득신고 대상자다. 2023년 소득분까지 세금은 완납됐다. 그러나 2024년 소득에 대한 세금은 올해 내야 한다. KCC에서 받은 연봉과 인센티브, 우승 보너스, 대표팀의 일원으로 받은 수당 등 모든 수입에 세금이 발생한다. 2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에 2024~2025시즌 도중 일부 팀이 라건아 영입을 검토했으나, 세금 부담 때문에 포기했다. 특히 A 구단은 2024~2025시즌 종료 후에도 KBL에 라건아 영입과 세금 납부 책임에 대해 다시 질의했다. 한 시즌이 지났지만, 필요에 의해 영입하는 구단이 라건아의 세금도 제공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결국 A구단은 라건아 영입 검토를 백지화했다.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은 또 있다. 김 사무차장은 2일 뒤늦게 말을 바꿨다. 그는 “당시 KBL 이사회에 참석한 단장들에게 확인한 결과 몇 시즌이 지나도 라건아를 영입하는 구단이 해당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게 맞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기존 입장을 1~2시간 만에 뒤집었다. ‘단장들의 기억이 왜곡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적절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라건아 영입에 따른 세금 대납은 자신들의 부담이 아니라고 본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라건아와 에이전트사에서 세금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우리와는 관련이 없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가장 깔끔한 방법은 라건아와 에이전트사가 직접 세금을 내는 것이다. 사례가 없지도 않다. 2024~2025시즌 도중 원주 DB에서 대체선수로 활약한 오마리 스펠맨은 한국 입국 당시 미납 세금을 확인했고, 이를 자신이 직접 냈다. DB는 문제없이 선수등록을 마쳤다.
라건아와 에이전트사가 직접 세금 문제를 해결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는 8월 5일 입국할 예정이다. 여러 구단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금전적 문제도 결부된 사안이다. 이번 일이 어떻게 해결될지 지켜봐야 한다.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KBL 사무국의 행정 난맥상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KBL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의결 사항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후속 대책도 수립하지 못하고 있음이 이번 일로 드러났다. 지난해 5월 이사회가 지난 집행부에서 이뤄지긴 했지만, 늦었더라도 현 집행부가 KBL 행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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