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 퇴장에 미안함 가득한 권경원, "찢어진 정현이가 더 걱정... 오늘 퇴장으로 팀에 피해줬는데, 더 머리 박고 하겠다"

임기환 기자 2025. 8. 16.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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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는 다친 (김)정현이가 더 걱정입니다."

여름 이적시장 이적해 온 FC 안양의 베테랑 중앙 수비수 권경원이 자신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인해 팀이 피해를 보았다며 미안해 했다.

이에 권경원도 "이런 저런 말보다는 간절하게 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준비는 잘 하는데, 이런 결과 보여 드려 죄송스럽다. 안양 팬분들의 열성적인 응원은 당연하지 않다. 더 잘 준비해 결과로 보답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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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저보다는 다친 (김)정현이가 더 걱정입니다."

여름 이적시장 이적해 온 FC 안양의 베테랑 중앙 수비수 권경원이 자신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인해 팀이 피해를 보았다며 미안해 했다.

권경원은 15일 오후 7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1부) 2025 2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후반 40분 주닝요와의 경합 과정에서 퇴장을 명받았다. 김종혁 주심은 권경원이 팔꿈치로 주닝요를 가격했다는 판단에 따라 레드카드를 꺼냈다. 

권경원이 VAR(비디오 판독)을 한 번 봐달라는 동작을 취했지만,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후 수적 열세에 놓인 안양은 이렇다 할 공격을 시도해보지 못하고 그대로 0-1로 패했다. 

이날 권경원의 퇴장 상황은 전반전 이호재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의 팔꿈치 사용 상황과 비교됐다. 이호재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로 김정현의 얼굴을 가격했다. 김정현의 얼굴에는 상처와 피가 났다. 이때 김 주심은 옐로카드를 들었다. 이에 뿔이 난 안양 팬들은 이호재에게 레드카드를 주어야 한다며 "퇴장!"을 연신 외쳤고, 경기가 끝나고는 운동장 중앙 통로로 빠져 나가는 심판진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 후 권경원을 만나 자초지종을 들을 수 있었다. 권경원은 "주닝요 선수가 안 다쳐서 다행"이라며 오히려 상대 선수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불만보다는 "경합 때 먼저 등을 넣은 상황에서 벌어졌다. 절대로 의도한 건 아니"라며 어렵사리 말을 이었다. 

저번 경기 상대와의 경합 상황에서 눈 위 부분에 상처를 입은 권경원은 "상처 괜찮으냐"는 질문에는 "아직 붓기가 좀 있고 안 빠지는데 괜찮다"라더니, "오히려 나보다 정현이가 오늘 많이 찢어진 것 같아서 안타깝다"라고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을 보였다.

나아가 "우리가 아픈 것보단 선수 모두의 마음이 아플 것이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은데, 자꾸 한끗 차이에서 엄청난 결과의 차이가 온다. 훈련이 잘 되어가고, 그럴수록 좋은 경기가 나오고 있는데 결과가 안 따라준다. 감독님께 든든한 존재가 되어 드리고 싶은데, 이런 결과를 맞게 되어 속상하다. 머리 막고 하는 수밖에 없다"라며 다시 의지를 불살랐다. 

승점을 따내기 위한 의지가 엿보였던 안양은 승점 1도 얻어내지 못했다. 그렇지만 의욕만큼은 돋보였는데, 권경원 역시도 "오늘 같은 마음가짐과 의지만 하늘도 땅도 알고 우리에게 운을 많이 줄 것"이라며 희망적 포부를 밝혔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정규 라운드에서 남은 8경기 중 5승은 따내야 잔류 안정권에 접어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중 1경기는 소진했고, 승리는 쌓지 못해 현재 7경기에서 5승을 따내야 하는 상황이다. 팀 내 베테랑인 권경원은 "우리가 더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그렇지만 베테랑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 어린 선수들까지 본인이 주장을 맡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팀을 이끄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 넣어야 한다"라며 전 구성원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날 안양 서포터즈는 시작부터 끝까지 열성 어린 응원가를 외치며 선수단을 응원했다. 이에 권경원도 "이런 저런 말보다는 간절하게 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준비는 잘 하는데, 이런 결과 보여 드려 죄송스럽다. 안양 팬분들의 열성적인 응원은 당연하지 않다. 더 잘 준비해 결과로 보답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프로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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