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K리그 구장보다 낫다!’ 암만국제경기장 잔디 직접 밟아보니 [오!쎈 암만]

서정환 2024. 10. 8. 05: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르단의 잔디가 K리그보다 훨씬 낫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대표팀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한국 대 요르단전이 열리는 암만국제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잔디는 웬만한 K리그 구장보다 상태가 좋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암만(요르단), 서정환 기자] 요르단의 잔디가 K리그보다 훨씬 낫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대표팀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같은 1승1무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요르단이 조 선두, 한국은 2위다.

최근 한국축구에서 가장 큰 화두는 잔디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최악이다. 주장 손흥민이 여러 차례 지적했다. 결국 15일 열리는 이라크전이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변경됐다.

K리그 구장들 역시 대부분 상태가 좋지 못하다. 광주FC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를 홈 광주가 아닌 용인에서 열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이 광주 홈구장의 상태가 경기개최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자는 7일 요르단에 입성해 현장취재를 하고 있다. 한국 대 요르단전이 열리는 암만국제경기장을 찾았다. 한국에서 온 취재진이라고 밝히자 관계자들이 환영하며 기꺼이 운동장을 보도록 허락해줬다.

실제로 본 암만국제경기장은 육상트랙이 깔린 종합구장이었다. 관중석과 그라운드의 거리는 멀었다. 경기장 구조는 성남FC 탄천종합운동장과 비슷하다. 운동장의 시설은 한국의 8-90년대를 연상시킬 정도로 많이 낡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잔디는 웬만한 K리그 구장보다 상태가 좋았다. 골대 근처와 사이드라인 일부에 패인 곳을 제외하면 촘촘하게 잔디가 깔려 있어서 A매치 개최에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보다 좋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상태였다.

구장관리자는 한국전을 맞아 LED 전광판 설치에 한창이었다. 그는 “잔디 상태는 자부할 수 있다”면서 웃었다.

한국이 훈련을 하는 보조구장의 잔디도 나쁘지 않았다. 일부 파인 곳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훈련진행에 무리가 없어 보였다. 요르단축구협회에서도 훈련용품을 미리 깔아두는 등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주변이 사막인 요르단의 날씨도 좋다. 30도 안팎인데 습도가 낮아 한국의 가을날씨다. 그늘에 서면 시원한 바람이 분다. 축구하기에 딱 좋은 상황이다.

선수단 호텔과 경기장도 4km근방으로 비교적 가깝다. 다만 살인적인 교통체증때문에 선수단 이동이 다소 까다롭다. 경기 당일에는 요르단이 경찰차로 호위를 해주는 등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홍명보호는 축구에만 100%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다. 잔디 등 다른 외부요인 핑계를 댈 이유가 없이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