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때리고 기합 줘" 김병만, '개그맨 똥군기 악습'에 해명...샘 해밍턴 직접 출연 ('라스')[SC리뷰]

김수현 2024. 10. 1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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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병만이 후배들의 뺨을 때리거나 기합을 잡는다는 이른바 '똥군기썰'부터 여전한 정글 마스터로서의 이야기까지 모두 쏟아냈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김병만, 김재중, 김동준, 차오루가 출연하는 '생존의 달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병만은 "코로나19 때문에 하던 프로그램이 싹쓸이 됐다. 오지만 다녔기 때문에"라 했다.

그는 "제 취미가 목공인데 나무 만지나라 톱밥 투성이가 됐다. 꾀죄죄한 상태로 식사를 하는데 보는 사람들이 다 날 안타까워 하더라. 저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자숙인 이미지가 있다"라 셀프 폭로했다.

이어 "요즘 부모님 수목장 부지를 직접 공사하는데 '굴삭기 기사도 하는 구나'라 하더라"라 털어놓았다.

이에 김구라는 "돈 많다. 걱정하지 마라"라 했고 유세윤 역시 "상상 이상으로 많다"라 거들었다.

김병만은 보기만 해도 따끔거리는 사람으로 장도연을 꼽았다. 김병만은 "꽁트로 연인이 헤어지는 걸 연기했다. '우리 헤어져. 너 너무 작아서 못만나겠어' 했다. '세게 때려라. 한 번에 가야 한다'라 했는데 진짜 한 방에 귀가 갔다. 사람들 웃음도 터졌지만 고막도 터져버렸다. 근데 안아팠다. 그냥 소리가 잘 안들렸다"라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제가 죄송해서 사과했는데 '웃겼으면 됐어. 터졌으면 됐어'라 했는데 진짜 터질 줄 몰랐다"라 미안해 했다.

김병만은 "그때 키 차이를 계산 못했다. 키가 크다보니까 뺨을 때려야 하는데 귀를 ��린 거다. 병원 갔더니 그냥 놔두라더라. 지금은 잘 들린다"라 후기를 전했다. 김구라는 "김병만씨가 따귀를 좋아한다. 전에 프로그램을 같이 했는데 거기서도 '따귀맨'으로 등장했다"라 했다.

'정글을 끊은 줄 알았는데 또 정글에 다녀왔다'는 김병만은 "저는 정글에는 쭉 갔었다. 카메라가 있다 없다 차이다. 원주민이 반가워 한다. 이번에는 블록버스터급 정글 예능이다"라며 '생존왕'이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김병만은 "4년만에 돌아온 건 족장이 아니다. 이번엔 팀장이다. 제가 팀원 2명만 책임지면 된다. 근데 다른 팀과 피지컬 차이가 초라했다. 다 선수들이다. 추성훈, 박태환, 이승기가 팀장으로 있다. 김동준도 팀원이다"라 했다.

김병만은 평생 잊지 못할 사건으로 '국장님 실종사건'을 꼽았다. 김병만은 "파푸아의 정글이었는데 유독 오지였다. 국장님 나이가 있으니까 방송국에서는 말렸는데 제가 많이 의지하던 분이었다. '그러면 저도 안가요' 했는데 실종이 되신 거다. 당시 선후발대로 나갔는데 국장님이 선발대로 가셨다가 힘들다고 먼저 보냈는데 후발대가 다른 길로 간 거다. 다시 돌아갔는데 국장님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서 길이 엇갈렸다. 그날 밤 11시까지 수색을 했다"라며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병만은 "제가 담당 PD에게 제안한 게 원주민들은 길을 잘 알테니 보상을 걸라 했다. 첫날에 바로 보상을 걸었어야 했는데 안해서 24시간이 그냥 지나가버렸다. 다음날 실제로 보상을 거니까 2시간 만에 바로 찾았다"라 했다.

'개그맨 똥군기썰'에 대한 이야기에 샘 해밍턴이 깜짝 출연했다. 과거 김병만이 군기를 잡았던 이야기를 폭로했던 샘 해밍턴에 김병만은 "샘 톤이 높아서 그렇다. 나는 '둥글레차 마시고 싶어'라 했는데 호들갑을 떤 거다"라 했다.

샘 해밍턴은 "솔직히 웃자고 한 얘기였는데 인터넷에 진짜처럼 소문이 커졌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병만형에게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 해서 전화했다. 그랬더니 '걱정하지마라. 내가 봤는데 웃겼다. 친하니까 농담한 거지 친하지 않으면 농담도 못한다'라 했다"라 했다.

이어 "사실 '개콘'할 때 힘들었다. 근데 형 덕분에 코미디언 사이의 문화도 배우고 병만이 형과 연습도 하고 코너 검사도 같이 받았다. 그러다보니까 다른 사라에게 인정도 받고 싶고 도와준 병만이 형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문앞에 서서 90도 인사를 했다. 안그래도 제가 낙하산이었는데 형이 잘 챙겨줬다"라 털어놓았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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