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잘 돌아가서... '파묘' 캐스팅 됐다는 배우

파묘
감독
장재현
출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김재철, 김민준, 전진기, 박정자, 박지일, 이종구, 이영란, 정상철, 김지안, 김태준, 김서현, 고춘자, 최문경, 김선영, 이다윗, 김소숙, 정윤하, 홍서준, 장재현, 권지용, 박형진, 이모개, 이성환, 정병진, 김태성, 서성경, 정인철, 박준용, 유청, 최윤선, 이은주, 황효균, 이희은, 곽태용, 구종률, 김병인, 도광일, 도광섭, 김신철, 손승현, 정윤헌, 문광식
평점
3.62

'파묘'의 사건의 발단 박지용 役의 김재철

영화 '파묘'가 흥행세를 더해갈수록 주연을 맡은 김고은과 최민식, 유해진, 이도현 외에 작품을 빛낸 조연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나 일명 '묘벤저스'에게 거액의 비용을 제시하며 조상의 묘를 이장해 줄 것은 요청하는 박지용은 작품 초반부터 긴장감을 더하는 데 큰 몫을 한다. 해당 역할은 2000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한 김재철이 맡았다.

그가 연기한 박지용은 LA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부잣집 도련님으로, 장재현 감독은 GV를 통해 해당 배역은 원래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가 출연을 조율 중이었으나 김재철이 최종 낙점되었다고 밝혔다.

목이 잘 돌아가서 캐스팅했다.
덕분에 CG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김재철이 원석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목이 잘 돌아가서' 캐스팅했다라는 말로 웃음을 유발했는데, 실제 김재철은 무대인사에서 영화 속에서처럼 목이 돌아가는 장면을 직접 시연하며 팬서비스를 선사하곤 한다.

킬힐

사실은 풍납동 토박이에다 현재는 천호동에서 거주 중이라는 그는 작품 속 교포 연기를 위해 실제 교포 출신인 아내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아내가 녹음해 준 영어 대사를 달달 외웠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두 줄이 넘어가면 위험하다 싶었다고.

쇼박스

그 외에도 교포식 말투를 구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감독은 "그거 천호동 말투야, 그거 안 돼. 나는 알지만 사람들은 모르니까"라는 농담으로 김재철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이끌어냈다고 한다.

김재철 인스타그램/김혜수와 함께 하이에나에 출연했다.

2020년 드라마 '하이에나'에 출연한 김재철의 모습을 보고 캐스팅했다는 장재현 감독. 영화 개봉 후 '김재철이라는 원석을 사람들한테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는 메시지를 보내 김재철을 울컥하게 했다고 한다.

키이스트

데뷔 20여 년이 훌쩍 넘어서야 배우로서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널리 알리게 된 김재철. 배우로서 칭찬이 목마르며,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 '파묘의 그 사람 맞아?'하는 반응을 듣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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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안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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