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펼쳐진 미사일 폭격 온몸 얼어붙어…전쟁 실감”

정민엽 2026. 3. 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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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의 공습과 이에 대한 이란의 보복으로 중동이 화염에 휩싸인 가운데 이란의 미사일이 호텔을 공격하는 순간을 담아낸 한국인 유튜버 수길따라(본명 최수길, 전 강원도교육청 행정국장)와 본지가 단독으로 인터뷰를 진행, 현지 분위기를 전해 들었다.

현지 분위기를 묻자 최수길씨는 "어제(1일)까지만 해도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간간이 폭발음과 방어 시스템이 작동하는 소리가 들려왔다"라면서 "도시 곳곳에서 연기나 스모그가 올라오고 있다. 공항은 폐쇄된 뒤 아직 안 열리고 있고, 학교는 수요일(4일)까지 휴교한다고 한다. 그래도 현지 사람들은 정부를 신뢰하며 차분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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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공격… 중동 화약고
유튜버 ‘수길따라’ 단독 인터뷰
두바이 체류 중 공격 순간 목격
“현지인들은 정부 신뢰하며 차분
전쟁 더 커지지 않고 빨리 끝나길”
▲ (왼쪽 사진부터)1일 최수길 전 강원도교육청 행정국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탈출하려는 현지인·관광객 상황을 전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두바이의 한 호텔이 불타고 있다. 유튜브 수길따라 영상캡처

미국·이스라엘의 공습과 이에 대한 이란의 보복으로 중동이 화염에 휩싸인 가운데 이란의 미사일이 호텔을 공격하는 순간을 담아낸 한국인 유튜버 수길따라(본명 최수길, 전 강원도교육청 행정국장)와 본지가 단독으로 인터뷰를 진행, 현지 분위기를 전해 들었다.

34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수길따라’를 운영 중인 최수길 씨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이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여행 유튜버인 그는 중동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자연,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두바이의 팜 주메이라 전망대를 찾았다.

부푼 마음을 안고 올라간 전망대는 아름다운 두바이의 풍경이 펼쳐졌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폭발음과 함께 근처 호텔에서 불기둥이 솟아올랐다.

최수길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갑자기 지진이 난 것처럼 건물이 흔들렸다”라면서 “보안요원들이 빨리 내려가라고 안내했다. 전망대가 52층으로 주변에서 제일 높다. 호텔이 아니라 여기에 떨어졌으면 지금쯤 나도 큰일이 났을 것이다. 온몸이 얼어붙는다”라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전쟁은 뉴스 속 이야기가 아닌 눈앞의 현실이었다”라며 “살아 있음에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그는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당시 순간이 담긴 편집해 지난 1일 올렸다. 영상은 공개 이후 하루가 지난 2일(오후 3시 기준) 조회수 35만 회를 기록하며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 (왼쪽 사진부터)1일 최수길 전 강원도교육청 행정국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탈출하려는 현지인·관광객 상황을 전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두바이의 한 호텔이 불타고 있다. 유튜브 수길따라 영상캡처

현지 분위기를 묻자 최수길씨는 “어제(1일)까지만 해도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간간이 폭발음과 방어 시스템이 작동하는 소리가 들려왔다”라면서 “도시 곳곳에서 연기나 스모그가 올라오고 있다. 공항은 폐쇄된 뒤 아직 안 열리고 있고, 학교는 수요일(4일)까지 휴교한다고 한다. 그래도 현지 사람들은 정부를 신뢰하며 차분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그의 여정은 계속된다. 최 씨는 3일 오만으로 떠날 계획이다. 당초 예정과는 달리 육로를 통해 이동한다. 그는 “오만에 있는 지인에게서 연락이 와 이쪽은 안전하니 육로로 넘어오라고 해 이동할 생각”이라며 “전쟁이 더 커지지 않고 하루빨리 끝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되면서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 가능성이 제기,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원유의 70.7%, 액화천연가스(LNG)의 20.4%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도내 관련 업계와 도민들 사이에서도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4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수길따라’를 운영 중인 최수길 씨

강릉에서 택배 기사로 일하는 최 모(62)씨도 “기름값이 오르면 결국 기사가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면서 “상황이 장기화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도내 레미콘 업체 A 이사는 “레미콘은 운송비 비중이 큰 구조”라면서 “상황이 장기화되면 중소업체들은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민엽·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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