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넘어 전설로' 최정, 드디어 468호 폭발…KBO 통산 홈런 1위 등극

김경현 기자 2024. 4. 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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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간판선수이자 KBO리그 대표 3루수인 최정이 드디어 통산 최다 홈런 타자에 등극했다.

최정은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4-7로 뒤진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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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 랜더스 SNS 캡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SG 랜더스의 간판선수이자 KBO리그 대표 3루수인 최정이 드디어 통산 최다 홈런 타자에 등극했다.

최정은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4-7로 뒤진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이날 전까지 최정은 통산 홈런 467개로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KBO 리그에서 15시즌을 뛰며 467홈런을 기록한 한국 최고의 거포였다. 특히 2003년 56홈런으로 오 사다하루(왕정치), 알렉스 카브레라, 터피 로즈의 기록을 넘어 '아시아 최강 거포'로 등극했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더불어 통산 468호 홈런을 만들며 이승엽을 넘어서 KBO 리그 역대 최다 홈런 1위로 올라섰다.

대일초-평촌중-유신고를 졸업한 최정은 2005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당시 SK 와이번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2년 차 시즌부터 19홈런을 쏘아올린 최정은 '소년 장사'란 별명으로 SK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당시 최정은 2012-2013년 2년 연속 20홈런 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리그 최고의 5툴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그러던 최정은 2014-2015년을 기점으로 플레이 스타일을 바꿨다. 장타에 방점을 두고 타격폼을 조정한 최정은 2016년 40홈런, 2017년 46홈런을 쏘아 올리며 최고의 거포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해까지 458홈런을 친 최정은 올 시즌 통산 최다 홈런에 도전장을 냈다. 16일까지 19경기에서 9홈런을 치며 금세 기록을 눈앞에 뒀다.

그러던 17일 치명적인 몸에 맞는 공 부상을 입었다. 최정은 첫 타석부터 KIA 타이거즈 선발 윌 크로우의 2구 150km 투심 패스트볼애 좌측 갈비뼈를 강타당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검진 결과 갈비뼈 미세 골절 소견이 나오며 최정의 도전은 한동안 미뤄지는 듯했다.

다행히 다음날 추가 검진을 통해 단순 타박 진단이 나와 최정은 최다 홈런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리고 24일 최정은 이승엽을 넘어 KBO 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로 우뚝 섰다.

앞으로 최정이 치는 홈런은 모두 KBO 리그의 새로운 역사가 된다. 상투적인 말이지만 이보다 정확한 문구를 찾기 힘들다. 우리는 최정의 시대에 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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