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와 붉은 노을이 물드는 길,
제주 닭머르 해안길

가을 제주 동쪽 바다를 가장 아름답게 담아낼 수 있는 곳, 바로 닭머르 해안길입니다. 이곳은 아직 여행객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명소로, 현지 도민들이 즐겨 찾는 조용한 산책 코스이자 일몰 명소예요.
닭머르 바위의 전설 같은 풍경

‘닭머르’라는 이름은 바위 모양이 마치 닭이 흙을 파헤치고 앉아 있는 모습을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바닷가 절벽 끝에 우뚝 솟아 있는 닭머르 바위는 제주 바다와 어우러져 독특한 풍광을 자아내죠.
바위 앞으로는 나무데크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으며, 길의 끝에는 바다를 향한 작은 정자가 자리해 있습니다. 특히 가을이면 길 양옆으로 억새가 풍성히 피어나 바람에 일렁이며, 사진을 찍기 더없이 좋은 배경이 되어줍니다.
일몰 감상 포인트

닭머르 해안길의 진짜 매력은 해 질 녘에 드러납니다. 바다 위로 붉게 물드는 가을 노을과 억새의 실루엣이 겹쳐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만들어내거든요.
📌 팁 : 해가 지기 직전에 도착해 천천히 걸으며 카메라에 담아보세요.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하늘빛과 바다색이 사진에 특별한 분위기를 선물할 거예요.
해안누리길 50코스와 연결

닭머르 해안길은 해안누리길 50코스의 일부로, 신촌리 어촌계 탈의장까지 약 1km, 왕복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코스는 짧지만, 바다·바람·억새가 어우러지는 풍경 덕분에 긴 산책 못지않은 만족감을 줍니다.
출발 지점 : 닭머르 입구
포인트 : 닭머르 바위 → 나무데크길 → 해안정자 → 신촌포구
소요 시간 : 약 30분
방문 정보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촌북 3길 62-1
이용 시간 : 상시 개방
휴일 : 연중무휴
입장료 : 무료
문의 : 제주시 관광안내 064-740-6000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지가 아닌, 조용히 노을을 맞이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닭머르 해안길이 제격입니다.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와 저물어가는 태양이 만들어내는 황홀한 장면은 잠시라도 현실을 잊게 만들죠.
가을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하루의 끝을 닭머르 해안길에서 맞이해 보세요. 마음 깊이 오래도록 남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Copyright © 여행 숙소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