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조사 후 동거녀 살해…8시간 만에 긴급 체포
【 앵커멘트 】 40대 동거녀를 지하주차장에서 살해하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바로 오늘 새벽 데이트 폭력 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별다른 조치 없이 풀려났는데, 이에 대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지하주차장.
인적이 드문 시간, 한 남성이 검정색 차 뒤에 숨어 있습니다.
잠시 뒤 이 차량 쪽으로 한 여성이 다가오자 갑자기 남성은 흉기를 휘두릅니다.
흉기에 수차례 찔린 이 여성은 결국 주저 앉았고, 이 남성은 자신이 준비한 차량으로 끌고 갑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범인은 이곳에서 여성을 흉기로 습격한 뒤 곧바로 차에 태워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경비원 - "순찰을 돌다보니까 주차장에 핏자국이 보이더라고요. 폭행 장면을 확인을 해보니까 신고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차장 CCTV를 통해 차량을 특정하고 용의자의 행방을 쫓았습니다.
이 둘은 동거관계였는데, 남성은 여성의 데이트폭력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장음) "데이트 폭력 신고 때문에 보복하셨을까요?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네, 네. 맞아요."
범행 후 렌터카에 여성을 태운 채 경기 파주시로 달아난 남성은 8시간여 만에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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