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니면서도 매일 요리 아내가 해준 밥먹고 힘냈죠"
경기 안풀릴때도 다독여준
신혼 5개월차 아내에 공돌려
부모님 앞서 우승, 기분 남달라
4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남서울CC)에서 열린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문도엽의 입가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최종일 4라운드 전만 해도 선두에 6타 뒤졌던 문도엽은 남서울CC에서 '버디 쇼'로 역전 우승을 달성하고서 본인도 크게 놀라워했다.
문도엽은 우승자 공식 기자회견에서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돼 더할 나위 없이 기분이 좋다. 갤러리가 많으면 힘을 받는데, 정말 짜릿하고 기분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13년부터 이 대회에 나섰던 문도엽은 그동안 남서울CC에서 약한 면모를 보여왔다. 2013년 대회에서는 공동 13위에 올랐지만 이후 남서울CC에서 10차례 치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선 7차례나 컷 탈락했다.
문도엽은 "13번홀에서 중장거리 퍼트가 들어가며 뭔가 일을 낼 것 같은 기분이었다. 16번홀에서 살짝 띄워 붙이겠다는 생각으로 시도한 샷이 쏙 들어가더라"고 말했다.
'가정의 달'인 5월 첫 주에 가족들 앞에서 우승을 거둠으로써 문도엽은 기억에 남을 순간을 만들었다. 문도엽은 "앞서 3승을 거뒀을 때는 부모님이 갤러리로 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골프장 인근에 집이 있어 가족들이 모두 왔다. 아버지가 3일 연속 오시고, 친형도 갤러리로 와 응원해줬다"면서 "부모님 앞에서 우승하는 기분이 남달랐다"고 말했다.
결혼 5개월 차 신혼인 문도엽은 아내 정진경 씨를 향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문도엽은 한 살 연하 정씨와 지난해 12월 결혼했다. 정씨는 직장에 다니면서도 남편을 위해 매일 집밥을 요리해 내놓을 만큼 적극적인 내조를 이어왔다. 문도엽은 "잘 안될 때도 아내가 '나중에 잘될 거니까 지금은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임하라'고 얘기해주더라"면서 "평소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많이 심어준다. 집에서 아내가 해준 밥을 잘 먹고 결과가 잘 나왔다"며 활짝 웃었다.
[성남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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