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나라 선정 2024 베스트 어워드

2024년의 마지막을 장식한 베스트 어워드 시간이 돌아왔다.

하지만 12월 초에 전세계의 이목을 끈 사건이 화려하게 터지며 연말 어워드 기사를 앞둔 기자의 심신이 피폐해졌다는 사실을 먼저 고백한다.

그 때문에, 델리케이트한 본 기자는 연말 어워드 후보군을 추리고 기사 작성을 위해 생각을 쥐어 짜려하면 갑자기 두통 치통 위통 복통 근육통 관절염이 휘몰아쳐 신경을 살살 긁어대는 환상통과 무기력증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이러한 고비를 해쳐 나가야 새로운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 법.

올해 보드나라 베스트 어워드는 언제나 처럼 본 매체에서 다뤘던 제품들을 우선으로, 기자들의 회의를 거쳐 후보들을 선정하고 수여했다.

새로운 게임의 왕, 라이젠 7 9800X3D

올해의 CPU 베스트 어워드는 라이젠 7 9800X3D다.

AMD는 라이젠 5000 시리즈부터 3D V-캐시 기술을 적용해 최상급 게임 성능을 발휘하는 CPU를 출시해 왔는데, 이번 라이젠 7 9800X3D에는 2세대로 진화한 3D V-캐시 기술이 적용되었다.

3D V-캐시 기술이 2세대로 진화했지만 캐시 자체로 특별하게 변한건 없다. 대신 CPU의 발열과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여 결과적으로 더 높고 안정적인 클럭을 유지해 게임 성능을 향상 시켜준다.

여기에 효율을 중시한 Zen5 아키텍처 기반 CPU가 결합되면서 전 세대까지만 해도 제한적이었던 오버클럭 지원이, 일반 모델들과 같은 '완전한' 수준으로 지원되면서 오버클럭하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애플의 본격 AI 시대 참전, 애플 M4 시리즈

램크루지로 유명하던 애플의 봉인이 해제된 것은 AI 지원을 위해 아이폰 16시리즈부터 메모리 기본 용량을 16GB로 올린 것을 시작으로, 새로운 M4 시리즈도 더 많은 메모리 용량 옵션 및 메모리 대역폭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기본 메모리 16GB로의 확대를 포함해 새로운 애플 실리콘 M4 시리즈는 그 외에도 기본형 모델의 효율코어 확대, 최대 120Gbps 대역폭의 썬더볼트 5 지원, 당연하지만 대폭 개선된 CPU와 GPU, 최신 IT 트랜드의 중심에 있는 AI 환경 대응을 위한 애플 인텔리전스 도입과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한 뉴럴 엔진의 대대적인 성능 개선도 눈에 띈다.

특히 TSMC의 2세대 3nm 공정 기반으로 제작되어 전력 효율이 대폭 개선된 것도 최신 트랜드에 부합하는 모습으로, 애플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M4가 M2와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는데는 절반의 전력만 소비한다.

마이크론 크루셜 DDR5-6400 CL38 PRO 오버클러킹 패키지 아스크텍

갈수록 빨라지는 CPU와 그래픽 카드 등의 성능을 뒷받침 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작업이 이뤄지는 메모리의 성능도 그만큼 빨라질 필요가 있다. 다행히 AMD와 인텔의 최신 PC 플랫폼에서는 기존보다 더 빠른 메모리를 지원하며, 그 한계가 DDR5 6400MHz까지 높아졌다.

물론 AMD와 인텔 플랫폼 모두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기에 공식 클럭 지원 차이 그 자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워진 것도 사실이지만,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기준으로서의 의미는 무시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메모리 분야의 베스트 어워드는 마이크론 크루셜 DDR5-6400 CL38 PRO 오버클러킹 패키지 아스크텍(16GB*2)에 수여한다.

최신 PC 플랫폼에서 공식 지원하는 최대 클럭인데다, 방열판을 탑재해 칩의 발열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 게다가 AMD의 EXPO와 인텔의 XMP를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호환성도 높고, 가격도 관련 제품들 중에서는 가장 합리적이다.

24GB, 48GB 등 고밀도 모델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도 32GB면 일반적으로는 충분한 용량인 것도 베스트 어워드 수상에 고려했다.

ASUS DUAL 지포스 RTX 4070 SUPER O12G EVO OC D6X 12GB

올해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것들은 지포스 RTX 40 Super 시리즈다. 기존 RTX 40 시리즈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한 것이 특징인데, 올해의 베스트 어워드는 그 중 지포스 RTX 4070 Super가 수상했다.

RTX 4070 Super는 RTX 4070과 RTX 4070 Ti 사이에 딱 알맞은성능과 가격으로 출시되었고, RTX 4070의 공식 가격 인하를 불러와 기존 제품을 노린 사용자들에게 가격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불러왔다.

이러한 RTX 4070 Super 제품군 중에서 올해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받은 ASUS DUAL 지포스 RTX 4070 SUPER O12G EVO OC D6X 12GB는 듀얼 쿨링팬의 컴팩트 디자인으로 시스템 호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벤트성이기는 하지만 2024년 4월부터 12월 말일까지 구매 후 14일 이내 등록시 1년 보증 기간 연장 서비스도 제공해 장기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환율이 불안하고, 전반적인 제품 가격이 높은 상황에서 장기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무시하기 어려운 메리트다.

새로운 시대를 제대로 대응, ASUS ProArt Z890-CREATOR WIFI

PC의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 CPU의 성능이 얼마나 빨라졌는지가 제 1 관심사지만, 그 빨라진 성능을 뒷받침 해줄 메인보드 역시 중요하다. 그리고 메인보드 기능과 성능의 핵심은 바로 칩셋이다.

올해 AMD와 인텔의 신규 메인보드 칩셋이 출시되었고, 둘 다 나름의 변신을 꾀했지만 그 중 인텔 Z890 칩셋이 보다 확실한 차별화를 이룩했다. 썬더볼트 5와 와이파이 7 지원, PCIe Lane 확장을 통해 높아진 성능 활용을 위한 I/O 기능이 업그레이드되었고, 이 점을 기려 ASUS ProArt Z890-CREATOR WIFI에 올해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한다.

해당 메인보드는 Z890에서 추가된 썬더볼트 5와 와이파이 7, 블루투스 5.4 지원은 기본이고, 10Gbps 이더넷과 크리에이터를 위한 팬톤 색상 관리 유틸리티 제공, DIY 사용자 편의를 위한 여러가지 Q-Design(Latch/ Release/ Slide/ Antenna/ Connector/ Dashboard/ DIMM/ LED) 등, 애로우 레이크 플랫폼의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 수 있도록 여러 면에서 신경 쓴 부분이 눈에 띈다.

BTF, 어항형, 수직 VGA 등의 최신 트랜드가 한 몸에, 잘만 P50 DS

어항형 디자인, 메인보드의 후면 커넥터 시스템, 그래픽 카드 수직 장착 및 지지대 등, 오늘날 데스크탑 PC 사용자들은 취향에 따라 골라 잡을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따지게 된다. 고려할 부분이 많다보니 당연히 모두를 만족하는 제품은 찾기 쉽지 않다.

그 찾기 어려운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올해 보드나라 베스트 어워드 수상작인 잘만 P50 DS다.

어항형 케이스 중에서도 전면 패널과 측면 패널 사이에 프레임이 없어 개방감을 높인 파노라믹 뷰도 특징이며, 일반적인 그래픽 카드 장착시 안정성을 위한 지지대 기본 제공, 확장 슬롯(PCI 가이드) 회전을 지원해 그래픽 카드 수직 장착도 편리하다.

여기에 ASUS BTF와 기가바이트 스텔스, MSI 프로젝트 제로와 같은 후면 커넥터 구성 메인보드 지원, 실시간으로 CPU와 GPU 온도, 현재 시간 확인을 위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제공한다.

ARGB LED 튜닝을 위한 4개의 쿨링팬이 기본 제공되고,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나와, 최신 케이스 트랜드를 추구하는 데스크탑 PC 이용자에게 잘만 P50 DS는 안성맞춤이다.

COX CK88 유무선 기계식(베이비 화이트 축)

기계식 키보드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단순히 기계식 스위치 탑재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졌고, 때문에 LED나 메크로, 에니메이션용 디스플레이등 여러가지 기능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 키보드의 트랜드 중 하나를 꼽으라면 멀티 인터페이스를 수 있다. 전통적인 유선 방식에 전용 무선 인터페이스,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의 모바일 디바이스에 적합한 블루투스를 동시 지원하는 모델들 말이다.

COX CK88은 블루투스 프로파일 3개, 전용 무선 리시버, 내장 베터리 충전을 겸하는 유선 연결에 더해 윈도우와 맥 OS도 지원, 키보드 하나로 다양한 시스템에서 일관된 사용 경험을 유지할 수 있다.

88키 구성으로 휴대성을 높이고, 통울림을 최소화하기 위한 흡음 설계, 커스텀 가능한 F13키 추가, 매크로와 조명 모드 설정을 위한 관리용 SW 제공 등, 기계식 키보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능들도 대거 제공한다.

PCIe 4.0의 영원한 왕좌? WD_BLACK SN850X 2TB

올해 SSD 시장은 여전히 PCIe 4.0 기반 제품들의 인기가 이어졌다.

10GB/s 대 성능의 1세대 모델에 이어 12GB/s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는 PCIe 5.0 기반 2세대 제품들도 나왔지만, PCIe 5.0 지원 플랫폼의 확산이나 가격, 발열, 그정도의 성능이 필요한 소비층의 비율 같은 여러 요인이 새로운 SSD가 시장에 받아들여지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PCIe 4.0 NVMe SSD의 인기는 여전하다.

그 가운데 올해 베스트 어워드 수장작인 WD_BLACK SN850X 2TB도 있다. 성능은 연속 읽기와 쓰기 각각 최대 7300MB/s와 6600MB/s를 발휘하며 PCIe 4.0 NMVe SSD 중 최상급으로 평가받는 제품인데다, 2TB 모델은 대부분의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가격과 용량도 합리적인 모델이다.

전용 히트싱크가 부착된 모델도 별도 판매 중이라, SSD용 방열판을 제공하지 않는 일부 메인보드에서도 따로 SSD용 방열판을 구매해 부착하는 번거로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이런 높은 인기 덕인지 WD_BLACK SN850X 시리즈는 8TB 용량의 기본 모델과 방열판 탑재 모델, 방열판을 탑재한 4TB 모델도 올해 국내 공식 출시되어 소비자들에게 폭 넓은 선택권을 제공한다.

듀얼 챔버 시대 맞춤형, 리안리 EDGE 850 80PLUS 플래티넘 블랙

요즘 데스크탑 PC 시장은 ASUS의 BTF를 필두로 기가바이트 스텔스 디자인, MSI 프로젝트 제로 등, 메인보드의 후면 커넥터 설계가 새로운 폼팩터로 떠오르고 있다. 아무래도 기존 디자인은 케이블이 케이스 내부에 노출되기에 아무리 정리해도 어느정도 지저분한 느낌을 피할 수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바로 후면 커넥터 설계다. 당연히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용 케이스가 필요하고, 관련 제품들도 많지는 않아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리안리 EDGE 850 80PLUS 플래티넘은 이러한 시대 변화에 맞춰 등장한 PSU다.

'L(ㄴ)' 형 디자인으로, 후면 커넥터 설계에 적합한 듀얼 챔버 구성의 케이스에 특히 어울리며, 특히 필요한 케이블만 선택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풀 모듈러 특성상 케이블 탈착 편의성도 높다. 이렇게 케이블 정리의 편의성과 함께 USB 2.0 허브를 지원해 주변기기 활용성도 높이고, 10년 보증에 80Plus/ CYBENETICS 플래티넘 인증으로 높은 전력 효율과 10년 보증을 제공받는다.

RTX 4090 출시 당시 이슈가 되었던 12V HPWR 커넥터에 색을 입혀, 한 눈에 결착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설계된 것도 장점이다.

성능과 튜닝, 선정리까지 OK, 리안리 Hydroshift LCD 360RGB

AMD 라이젠 9000 시리즈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세대(애로우 레이크)는 전력 효율과 발열 개선을 우선하면서 고성능 쿨러의 필요성이 낮아졌지만, 그 반대 급부로 조금 더 여유로워진 자동이나 수동 오버클러을 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쿨러의 중요성이 높다.

어항형 케이스가 대세로 자리잡은데다, 이를 뒷받침해줄 후면 커넥터 방식 메인보드와 케이스가 서서히 등장하지만, 여전히 라디에이터에 수직으로 장착된 냉각수 튜브가 늘어진 모습은 분위기를 해치는 요소다.

올해 베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리안리 Hydroshift LCD 360RGB 블랙은 120mm 3열 라디에이터 기반의 일체형 수랭 쿨러로, 사용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뛰어난 성능 만큼이나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튜브가 케이스 내부로 늘어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측면 장착형 튜브 디자인을 적용하고, 쿨링팬도 데이지 체인 통합형으로 디자인해 전원 케이블과 ARGB LED 케이블, 냉각수 튜브의 노출을 최소화했다.

워터블록의 2.88" 크기와 500nit 밝기의 24bit 풀 컬러 IPS 디스플레이는 CPU와 GPU 온도, 로드율, 펌프 RPM 등 주요 정보를 표시하거나, 선호하는 애니메이션 재생 등 커스텀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삼성화재 생산물책임보험 5억원 가입 및 6년 보증으로 장기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정도 크기에 이정도 성능을? M4 맥 미니

미니 PC는 특성상 노트북보다도 성능이나 확장성 개선이 쉽지 않다. 그런 가운데 독보적인 모델이 등장했으니 바로 애플의 맥 미니다.

올해는 새롭게 발표된 맥 미니는 M2에서 M3를 건너 뛰고 바로 M4를 도입해 대폭 강화된 CPU와 GPU, NPU 성능을, 약 20cm 크기의 M2 맥 미니 대비 거의 절반 수준인 약 12cm 까지 작아진 크기에 담아냈다.

여기에 최대 120Gbps/s 대역폭의 썬더볼트 5 탑재, M4 시리즈에 힘입은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국내는 2025년 지원이라지만 정확히 언제일지는...), 각종 재활용 원자재 사용으로 친환경을 추구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세대를 뛰어넘어 업그레이드 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기본 모델들의 가격 인상폭도 나름 준수한 편인 것도 M4 맥 미니를 고평가한 이유 중 하나다.

합리적 게이밍 노트북, MSI 소드 GF66 A AI B8VF-R7

모든 제품은 사용자의 환경, 크게는 용도와 비용에 따라 좋고 나쁘고가 결정된다. 그렇다고 성능을 뒷전으로 미룬다면 필요한 작업에 충분한 성능을 내지 못해 답답함만 쌓이고, 돈은 돈 대로 낭비하는 꼴이 된다.

이것은 휴대성이나 배터리 시간 역시 중요한 노트북도 마찬가지라, 올해 베스트 어워드 모델은 합리성 중시 모델 중에서 MSI 소드 GF66 A AI B8VF-R7을 선정했다.

AI 엔진(NPU)이 통합된 8코어 16스레드의 라이젠 7 8845HS 코어와 MUX 스위치로 강력해진 지포스 RTX 4060 그래픽, 안티글레어 IPS 타입의 Full HD 144Hz 주사율 디스플레이,커스터마이징가능한 4-Zone RGB 키보드, 16GB 시스템 메모리와 PCIe 4.0 x4Lane NVMe SSD, 15.6형 크기로 디자인되었다.

노트북 본체 디스플레이 외애 추가로 외부 모니터 2대 연결이 가능한 매트릭스 디스플레이, 듀얼 쿨링팬과 6 히트파이프 기반으로 설계된 쿨러 부스트 5 냉각 시스템, 와이파이 6E와 블루투스 5.3 연결을 지원한다.

본격적인 내 손 안의 AI 머신, 삼성전자 갤럭시 S24 울트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IT 시장도 AI라는 뜨거운 감자가 지배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에서 본격적인 AI 폰을 표방하며 내놓은 것이 바로 갤럭시 S24 시리즈다.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감안한 온 디바이스 기반의 실시간 통역 및 번역, 구글과 협업해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 손쉬운 회의록 정리가 가능한 노트 어시스트, AI 기반으로 최적의 사진 촬영과 편집을 제안한다.

또한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은 스냅드래곤 8 Gen3 AP와 더 거대해진 베이퍼 챔버로 쿨링 시스템을 최적화해 더 오랜 시간 안정적인 게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특히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플랫폼의 비중이 높은 국내 게이머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다.

특히, 가파르게 상승하는 스마트폰의 가격을 생각하며, 7세대의 OS 업그레이드와 7년의 보안 업데이트 제공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라는 점은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제대로된 와이파이 7 시대를 여는 공유기, EFM ipTIME BE19000

와이파이 7은 성능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진 규격으로, 이전에도 조금씩 와이파이 7 지원 제품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PC 플랫폼과 운영체제의 와이파이 7 지원이 본격화 되면서 이를 뒷받침해주기 위한 와이파이 7 공유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신 규격의 제품인 만큼 아직 가격이 높은 편인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런만큼 와이파이 7 공유기를 구매할 때는 당연히 기존 규격 이상의 성능을 지원하는 제품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EFM네트웍스의 ipTIME BE19000는 와이파이 7 규격을 지원하는 공유기로, 4GB에 달하는 대용량 메모리, 10Gbps WAN과 LAN, 2.4GHz 1376Mbps/ 5GHz 5764Mbps/ 6GHz 11529Mbps로 총 19000Mbps에 달하는 대역폭으로 와이파이 7의 성능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와이파이 7의 성능을 제대로 경험하기 위한 같은 급의 공유기 중에서 가격도 가장 합리적이고, ipTIME의 충실한 사후 지원까지 받을 수 있어 빠르게 와이파이 7 환경을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사상 검증없이 게이머를 위한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올해도 억지 PC 때문에 많은 게이머들이 피곤했지만, 게임성으로 승부한 고품질 타이틀 덕에 즐거운 한 해를 지낼 수 있었다. 대표적인 타이틀을 하나 꼽아보라면 올해 보드나라 베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스텔라 블레이드를 들 수 있다.

PC주의에 대한 피로와 반발로 과대 평가받았다는 의견도 있고, 너무 뻔한 스토리와 어색한 더빙 등 부족한 점도 있지만, 다채롭고 화려한 전투와 이를 뒷받침하는, 눈이 호강하는 그래픽, 여기에 분위기와 몰입감을 높여주는 OST 등으로, 오랫만에 게임을 순수하게 게임으로 '즐기는' 게이머들을 충분히 만족시켜 준다.

게임의 근본을 망각하고 게이머들에게 특정 사상을 주입하기 위한 프로파간다 수단으로 변질된 상황도 흔해진 요즘, 부족한 점은 있지만 게임 본연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종합 예술'로서의 근본에 충실한 점을 평가했다.

여담으로, 2025년에 PC 버전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니 PC 게이머들은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제대로 된 게이밍 UMPC, ASUS ROG Ally X

쓰는 사람만 쓰던 게이밍 UMPC가 스팀 덱으로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AMD는 아예 UMPC 전용 APU인 라이젠 Z1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주요 ASUS, MSI, 레노버 등 주요 PC 업체들이 참전하면서 게이밍 UMPC 시장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초기에는 기존 모바일 CPU 기반 UMPC와 크게 차별화를 느끼기 어려웠지만, 개선 모델 부터는 아쉬웠던 점들을 개선해 매력을 높였고, 대표 모델이 올해의 베스트 어워드 수상작인 ASUS ROG Ally X다.

게임 성능을 좌우하는 APU는 AMD 라이젠 Z1 익스트림으로 동일하지만, 내장 그래픽 성능을 좌우하는 시스템 메모리 클럭이 높아지고, 용량도 16GB서 24GB로 늘어나 더 나은 게임 경험이 가능하다.

또한 휴대용 게임기 특성상 민감한 사용 시간을 좌우하는 배터리 용량이 40Wh서 80Wh로 두 배 늘었고, 스토리지도 기본 500GB서 1TB로 두 배 늘어 더 많은 게임을 설치하고, 스토리지 규격도 M.2 2230서 범용성 높은 M.2 2280으로 바뀌었다. 발열로 인한 고장 이슈가 있던 SD 카드 슬롯의 위치도 변경되었고, 장기간 플레이 시에도 편안함을 유지하도록 그립도 개선되었다.

첫 제품에서 지적받았거나 아쉬웠던 부분들을 대대적으로 개선, x86 게이밍 UMPC에 대한 모범 답안을 제시하였다고 평가한다.

2024년의 끝자락, 정상적인 정상화를 기대

12월 초에 발생한 초대형 사건의 충격이 워낙 크다보니 베스트 어워드 선정과 작성 과정에서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지만, 그래도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조금이나마 마음을 추스릴 수 있었다.

대형 사건의 여파가 하루 빨리 진정되길 바라며, 이벤 베스트 어워드 기사가 기자처럼 충격받았을 독자분들의 마음을 추스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희망하며, 이렇게 2024년 보드나라 베스트 어워드 기사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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