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출판사 통해 첫 수상 소감 "거대한 파도처럼 축하의 마음 전해져" [전문]

정순민 2024. 10. 12. 09: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54)이 전쟁에 신음하는 세계의 비극을 이유로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고사한 가운데, 11일 저녁 늦게 출판사 문학동네 등을 통해 첫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세 출판사는 "기자회견을 대신해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한강 작가님이 서면으로 전한 소감을 전해드린다"면서 "수상과 관련해 개별 언론과의 인터뷰나 연락이 어려운 점도 모쪼록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 / 사진=뉴스1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54)이 전쟁에 신음하는 세계의 비극을 이유로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고사한 가운데, 11일 저녁 늦게 출판사 문학동네 등을 통해 첫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강 작가는 이날 출판사를 통해 언론에 전한 문자메시지에서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면서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면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한 국내 기자회견을 일체 하지 않고,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정식으로 수상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강의 주요 작품을 출간한 문학동네, 창비, 문학과지성사 등은 작가 측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국내 합동 기자회견을 추진해왔으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열지 않겠다는 작가의 뜻이 확고해 최종적으로 회견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세 출판사는 "기자회견을 대신해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한강 작가님이 서면으로 전한 소감을 전해드린다"면서 "수상과 관련해 개별 언론과의 인터뷰나 연락이 어려운 점도 모쪼록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강 작가가 출판사를 통해 전해온 수상 소감 전문이다.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소감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