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세의 변수 "방공 미사일 동 나고 있다"
송태희 기자 2024. 10. 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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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현지시간) 헤즈볼라 로켓에 대응해 이스라엘 아이언돔 방공망이 작동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이스라엘의 방공 요격미사일이 고갈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자랑하던 방공망이 최근 이란과 헤즈볼라의 공습에 빈틈을 보인 데 이어 미사일 부족이 본격화하면 지난 1년간 이스라엘이 강공을 퍼부었던 전세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래로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만 2만기 넘는 미사일·로켓이 날아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외부 공습이 있을 때마다 아이언돔(Iron Dome), 다비즈슬링(David's Sling), 애로(Arrow) 등 3중으로 겹겹이 구성된 이스라엘 방공망이 요격 미사일을 소비하면서 재고가 축나고 있습니다.
전직 미국 국방부 관리인 데이나 스트롤은 "이스라엘 군수품 문제는 심각하다"며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하고, 헤즈볼라가 이에 가담하면 방공 역량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맹방 미국도 미사일 비축량이 무한하지 않은 데다, 미국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도 지원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스트롤은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계속 같은 속도로 지원할 수 없다"며 "전환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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