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중국, 2035년 핵탄두 1500개 보유 전망"

한류경 기자 2022. 11. 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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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보스토크-2022' 군사훈련에 참여한 중국군. 〈자료사진=러시아 국방부 제공/AP 연합뉴스〉
중국이 핵전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2035년에는 핵탄두 1500개를 갖게 될 것으로 미국 국방부는 내다봤습니다.

이는 현재의 3배로 늘어난 수준입니다.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현지 시간으로 29일 발표한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는 올해 400개 수준에서 2035년에는 1500개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의 핵탄두 규모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는 평가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또 중국이 지난해 135개 탄도미사일 시험을 했는데, 이는 전 세계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에 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선 중국의 지상 공격 무기 가운데 가장 긴 비행이었다고 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중국이 약 100만 명의 상비군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함정 수로는 해군은 세계 최대, 공군은 세계 3위로 파악됐습니다.

미 국방부는 보고서에서 "중국은 군사력 강화를 그들의 세계관을 반영하는 국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도구 가운데 하나로 사용하고 있다"며 "미국 국가 안보에 체계적인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핵 능력 증대는 중국이 간소하고 효율적인 핵 억지력이라고 부르던 것과는 거리가 멀다"며 "해상·지상·공중 기반의 핵 발사 옵션에 대한 투자는 미국 우려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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