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가 서북도서 일대에서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 핵심 화력을 총동원해 대규모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2일 서해 최전방 도서 일대에서 대규모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대전차미사일 비궁 등 해병대 핵심 화력이 대거 동원됐다. 훈련은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가 주관해 2026년 2분기 사격으로 진행됐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한 대북 억제력과 즉응태세를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300여 발 불뿜었다"…화력 총출동
이번 사격훈련에서는 K9 자주포와 천무 등을 통해 300여 발이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격은 북방한계선(NLL) 이남 해상을 향해 이뤄졌다. K9 자주포의 굉음과 함께 포연이 솟구치며 최전방 도서의 방어 화력이 실전처럼 가동됐다. 해병대는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이번 훈련으로 재확인했다.

"중단과 재개"…9·19 합의의 부침
서북도서 해상사격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로 한때 중단됐다. 이후 2024년 정부가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응해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결정하면서 훈련이 재개됐다. 현재는 분기별로 정례적인 실사격 훈련이 이어지고 있다. 서북도서의 화력 대비 태세가 상시적으로 점검되고 있는 셈이다.

"해군력 키우는 北"…긴장의 서해
최근 북한이 해군력 강화에 속도를 내면서 서해 최전방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 군은 도서 지역 방어 화력과 대응 절차를 반복 숙달하며 대비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서북도서는 지리적으로 북한과 근접해 언제든 국지 충돌이 벌어질 수 있는 민감한 해역이다. 군 당국은 도발 시 강력하게 응징한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서북도서의 화력 시위는 최전방 억제력을 다지는 정례 훈련으로 자리 잡았다. 북한의 도발 위협이 상존하는 만큼 우리 군의 즉응태세 점검은 앞으로도 촘촘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