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위기 끝이 없다" 기업 경기전망 5분기 연속 '부정적'

김종윤 기자 2022. 9.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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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5분기 연속으로 부정적인 경기전망을 내놨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삼중고'에 경기회복이 쉽지 않다고 예상했다.

국내 수출을 이끄는 IT전자·철강·화학 업종 부진이 경기 침체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4분기 경기전망치가 69로 집계됐다.

주력 수출 업종인 반도체와 IT·전자의 경기 회복이 당분간 어렵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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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4분기 BSI 81 발표..지난해 3분기 이후 기준점 이하
주력 수출 업종 IT가전·철강·화학 부진
(자료제공=대한상공회의소)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기업들이 5분기 연속으로 부정적인 경기전망을 내놨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삼중고'에 경기회복이 쉽지 않다고 예상했다. 국내 수출을 이끄는 IT전자·철강·화학 업종 부진이 경기 침체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17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9∼12월) 전망치는 81로 집계됐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 이하면 그 반대다.

BSI는 지난해 3분기 기준점 이상인 103을 기록한 이후 5분기 연속 하향세다. 같은 해 4분기 91을 시작으로 올해 △1분기 89 △2분기 96 △3분기 79로 집계됐다.

대한상의는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긴축이 맞물려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며 "물가 상승 지속으로 소비마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광물(70)이 가장 부진했다. 공급망 차질과 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이 커졌다. 우리 주력 수출 업종인 IT가전(74), 철강(77), 정유·화학(79) 등도 80을 밑돌았다.

조선·부품(103)은 수주 호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준점 이상을 기록했다. 의료·정밀(102)은 코로나19 특수를 누릴 것이란 예상이 반영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4분기 경기전망치가 69로 집계됐다. 중견·중소기업의 전망(82)과 비교해 13p 낮았다. 주력 수출 업종인 반도체와 IT·전자의 경기 회복이 당분간 어렵다는 판단이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건실한 기업들이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부 지원책을 촘촘히 마련해야 한다"며 "구조개혁을 통해 비효율을 걷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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