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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TSMC와 파운드리 운영 합작사 설립 잠정 합의"...삼성전자 어쩌나

조회 2,5912025. 4. 4.

디인포메이션 보도 "TSMC, 지분 20%·기술 공유"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와 합작사 설립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인텔 본사. / 연합뉴스

양사 간 합작사 설립이 현실화될 경우, TSMC 추격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삼성전자에도 새로운 위협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인텔과 TSMC 양사 경영진이 최근 인텔의 파운드리 제조 부문을 운영할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백악관과 상무부는 오랫동안 지속된 인텔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TSMC를 압박, 합작사 설립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설되는 합작사는 TSMC가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는 인텔과 다른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지분을 분산 소유하게 된다. 다만 합작사에 참여할 다른 반도체 기업은 공개되지 않았다.

TSMC는 또 일부 제조 기술을 인텔과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설명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립부 탄 인텔 새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나타난 것으로, 탄 CEO는 최근 인텔의 핵심 사업이 아닌 자산을 분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텔 내부에서는 이번 합의가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인텔의 반도체 제조 기술 후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달 로이터 통신은 TSMC가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등에 인텔 공장을 운영할 합작 회사에 투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지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누구로부터 초청받은 적 없다"며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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