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그만두고 갑자기 공룡화석 찾으러 떠난 '국민 왕비'

‘국민 왕비’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배우 김용선이 방송 활동 중단 이유와 근황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진=MBN 제공

1976년 국립극단에서 연극배우로 첫발을 내디딘 김용선은 1977년 KBS 드라마에 출연한 데 이어 1978년 MBC 10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죠!

이후 김용선은 '장희빈', '암행어사', '교동마님', '조선왕조 오백년', '서궁마마', '까지 며느리', '삼국기', '야망', '남자 셋 여자 셋', '7인의 신부', '홍국영'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그는 ‘왕비 전문 배우’로 자리매김하며 ‘국민 왕비’라는 별명도 얻었는데요...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그러나 2016년 드라마 '리얼터'를 마지막으로 갑작스럽게 방송에서 모습을 감춰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최근 한 방송에서 공개된 김용선의 근황과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어요.

김용선은 방송에서 동료 김용림을 만나며 자신의 과거를 돌아봤어요. 김용림은 김용선을 회상하며 “MBC 공채 탤런트 10기로 들어왔을 때 연기를 배우고 싶다며 용감하게 다가왔던 배우”라며 “서로 돈독하게 지냈고, 친동생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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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선은 그동안 작품 활동을 쉬었던 이유로 무역 사업과 치매를 앓는 어머니의 간호를 꼽았어요.

“2001년부터 무역 사업을 하게 되었는데 국내외로 자리를 자주 비워야 해 연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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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몇 차례 작품을 거절한 결과, 업계에서는 ‘김용선이 일을 쉬는구나’라는 인식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때 공룡 화석 전시까지 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지만 사업이 금세 어려워지며 30억 원에 달하는 빚을 지게 됐고, 이로 인해 가정사에도 큰 영향을 받으며 결국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고 고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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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어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은 후 간호에 전념하게 되었고, 얼마 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허탈한 심경을 전하며 “사업 대신 연기 활동을 계속했다면 인생이 지금과는 달랐을 것 같다”고 솔직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김용선의 이러한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그의 삶에 대한 이해와 함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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