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故 안성기 향한 마지막 인사 "사무치는 슬픔과 그리움" [전문]

임시령 기자 2026. 1. 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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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중훈이 각별했던 인연 고(故) 안성기를 떠나보내는 심경을 전했다.

박중훈은 "안성기 선배님이 떠나셨다. 사무치는 슬픔과 그리움이 멈출 것 같지 않다. 선배님이 하늘에서 편안하게 계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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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故 안성기 / 사진=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박중훈이 각별했던 인연 고(故) 안성기를 떠나보내는 심경을 전했다.

9일 박중훈은 자신의 SNS에 "그토록 겸허하게 살았던 사람! 그토록 사랑받았던 배우!"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생전 안성기와 함께 했던 순간이 담긴 추억들이 담겼다. 두 사람은 영화 '칠수와 만수'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에서 호흡을 맞추며 최고의 파트너로 인정받았다.

박중훈은 "안성기 선배님이 떠나셨다. 사무치는 슬픔과 그리움이 멈출 것 같지 않다. 선배님이 하늘에서 편안하게 계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출간한 에세이 '후회하지마'를 인용했다. 박중훈은 "선배님은 나의 스타이자, 존경하는 스승이자, 친구 같은 존재다. 얼마 전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신 선배님을 찾아뵙고 이런 말씀을 드렸다.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라며 "힘없이 듣곤 말없이 가녀리게 웃으셨다. 그날 터지려는 눈물을 꾹 참느라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9일 명동성당에서 영결식이 진행, 수많은 영화인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 이하 박중훈 글 전문.

그토록 겸허하게 살았던 사람!
그토록 사랑받았던 배우!

안성기 선배님이 떠나셨습니다.
사무치는 슬픔과 그리움이 멈출 것 같지 않습니다.
선배님이 하늘에서 편안하게 계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선배님이 느릿하고 안전한 트럭이라면 나는 쌩쌩 달릴 수 있는 스포츠카 같다.
그래도 내 인생에 잘한 게 하나 있다면 아무리 답답해도 선배님 추월 안 하고 뒤를 잘 따라다녀서 큰 교통사고 없이 왔다는 것이다.
선배님은 나의 스타이자, 존경하는 스승이자, 친구 같은 존재다.
얼마 전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신 선배님을 찾아뵙고 이런 말씀을 드렸다.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
힘없이 듣곤 말없이 가녀리게 웃으셨다.
그날 터지려는 눈물을 꾹 참느라 많이 힘들었다.’

에세이, <후회하지마> 중에서.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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